독립운동·일본군위안부 다룬 연극 '꽃신', 미국 진출

  • 뉴시스

입력 : 2016.11.22 09:42

극단 배우공장이 연극 '꽃신'을 12월 16~24일 뉴욕 브로드웨이 아메리칸 시어터 오브 액터스 무대에 올린다.

총 제작비 2억5000만원을 투입해 6개월 간 제작했다. 독립운동가와 일본군위안부를 소재로 삼았다. 총 27명(A팀 배우 10명·B팀 배우 10명·스태프 7명)이 참여했다.

배우공장은 "브로드웨이 관객들에게 일제강점기 잔혹한 역사를 알리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사회적인 움직임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5월 대학로에서 초연한 창작극이다. 독립운동가와 일본군위안부의 관점으로 각각 2개의 공연을 선보인다.

독립운동가 관점으로 각색된 A팀의 공연은 '영등포 경시청 폭파사건'을 둘러싸고 있는 조선인들의 일제 협력과 민족 배신, 독립운동가들의 혈투를 그린다. 일본군위안부의 관점으로 각색된 B팀의 공연은 일본경찰에 의해 압송된 '미희'가 위안소에서 겪는 고난과 그녀를 찾기 위한 '춘식'의 간절한 노력을 다룬다. 극단 푸른해의 대표이자 샌드아티스트 정명필의 샌드아트가 극의 무게감을 완화시켜준다. 안무가 김정윤, 음악감독 정종찬 등이 힘을 실었다. 제작과정 전부를 다큐멘터리로 제작,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매주 월목 오후 8시 선보이고 있다.

미국 공연 전 11월 19~20일 구로 예술나무 씨어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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