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1.11 10:05

■ 솔오페라단 "이탈리아 오페라 진수 보일 것"
라페니체 국립극장·파르마 왕립극장과 공동 제작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 25~26일 공연
유럽으로 흘러 들어온 집시들이 자신들을 박해하는 스페인의 권력자에게 처절하고 통렬한 복수극을 펼치는 '일 트로바토레'가 한국에 상륙한다.
사회적 약자로, 기득권 세력에게 분노와 복수심으로 가득 찬 집시 여성과 귀족 처녀의 운명을 거스르는 강렬한 열정과 힘을 만나볼 수 있는 무대다.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Il Trovatore)'가 오는 25~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일 트로바토레'는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와 함께 베르디의 3대 걸작으로 불린다. 베르디의 중기에 해당하는 1853년 그의 나이 40세에 한 달 만에 작곡됐다. 베르디의 많은 오페라 중에서도 가장 박력 있고 열정이 넘치는 작품이다.
'일 트로바토레'는 중세 음유시인을 일컫는 말로, 중세 기사들의 삶을 소재로 한 스페인의 동명희곡이 바탕이다. 오페라가 줄 수 있는 성악적인 매력을 완벽하게 살려낸 베르디의 수작으로 꼽힌다. 4명의 주역가수에게 엄청난 에너지와 테크닉을 요구하는 이 작품은 배역을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는 출연진을 구성하기 상당히 어려운 작품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베르디의 인기작에 비하여 공연 횟수가 낮은 편이지만, 아리아와 합창곡은 이미 대중성을 가지고 있다. '대장간의 합창', '타오르는 불꽃을 보라', '사랑은 장밋빛 날개를 타고' 등 이미 친숙하게 알려졌다.
이번 무대는 솔오페라단이 베네치아 라 페니체 국립극장, 파르마 왕립극장과 공동 제작했다.
라 페니체 국립극장은 이탈리아 오페라의 살아있는 전설로 1837년에 세워졌다.이 극장은 세 번이나 화재로 소실되어 재건축된 비운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잿더미에서 일어선 극장'으로도 유명한 이 극장은 베르디가 페니체 극장을 생각하면서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를 작곡했다고 말할 정도로 이 극장을 사랑했다. 페니체 극장은 완벽한 음향을 갖춘 오페라 하우스로도 유명하다.
베네치아 페니체 극장은 2014년 '일 트로바토레'를 재공연하면서 예술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1829년 건립된 파르마 왕립극장은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과 더불어 이탈리아 오페라 부흥을 이끌었던 명소로 이탈리아 내에서도 가장 화려한 극장으로 알려져 있다.
파르마 왕립극장은 현재 ‘베르디 극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는데, 베르디의 고향인 부세토가 불과 30km 떨어져있기 때문이다. 베르디는 이곳에서 많은 걸작 오페라를 남겼고, 이런 인연으로 2003년부터 매년 10월에 한 달 동안 베르디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라 스칼라, 로마 오페라극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성상급 성악가 소프라노 피오렌자 체돌린스가와 스칼라 극장의 히어로 바리톤 엘리안 파비안이 내한, 무대에 선다.
솔오페라단 이소영 단장은 "이번 공연은 역사와 전통의 베네치아 라 페니체 국립극장과 베르디의 숨결이 남아있는 파르마왕립극장과 공동 제작해 이탈리아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두 극장이 공연했던 '일 트로 바트레'의 무대와 의상은 물론 성악가, 연출진, 기술진까지 고스란히 한국 무대로 옮겨 왔다.
솔오페라단은 "창단 11주년을 맞아 솔 오페라단의 기획력과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성악가들과 함께 잊지 못할 감동을 전해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회적 약자,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고발한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는 1853년 1월 19일 로마 아폴로 극장에서 초연후 큰 성공을 이뤘고, 현시대까지 무대는 변주되고 있다. 3만~25만원.
라페니체 국립극장·파르마 왕립극장과 공동 제작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 25~26일 공연
유럽으로 흘러 들어온 집시들이 자신들을 박해하는 스페인의 권력자에게 처절하고 통렬한 복수극을 펼치는 '일 트로바토레'가 한국에 상륙한다.
사회적 약자로, 기득권 세력에게 분노와 복수심으로 가득 찬 집시 여성과 귀족 처녀의 운명을 거스르는 강렬한 열정과 힘을 만나볼 수 있는 무대다.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Il Trovatore)'가 오는 25~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일 트로바토레'는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와 함께 베르디의 3대 걸작으로 불린다. 베르디의 중기에 해당하는 1853년 그의 나이 40세에 한 달 만에 작곡됐다. 베르디의 많은 오페라 중에서도 가장 박력 있고 열정이 넘치는 작품이다.
'일 트로바토레'는 중세 음유시인을 일컫는 말로, 중세 기사들의 삶을 소재로 한 스페인의 동명희곡이 바탕이다. 오페라가 줄 수 있는 성악적인 매력을 완벽하게 살려낸 베르디의 수작으로 꼽힌다. 4명의 주역가수에게 엄청난 에너지와 테크닉을 요구하는 이 작품은 배역을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는 출연진을 구성하기 상당히 어려운 작품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베르디의 인기작에 비하여 공연 횟수가 낮은 편이지만, 아리아와 합창곡은 이미 대중성을 가지고 있다. '대장간의 합창', '타오르는 불꽃을 보라', '사랑은 장밋빛 날개를 타고' 등 이미 친숙하게 알려졌다.
이번 무대는 솔오페라단이 베네치아 라 페니체 국립극장, 파르마 왕립극장과 공동 제작했다.
라 페니체 국립극장은 이탈리아 오페라의 살아있는 전설로 1837년에 세워졌다.이 극장은 세 번이나 화재로 소실되어 재건축된 비운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잿더미에서 일어선 극장'으로도 유명한 이 극장은 베르디가 페니체 극장을 생각하면서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를 작곡했다고 말할 정도로 이 극장을 사랑했다. 페니체 극장은 완벽한 음향을 갖춘 오페라 하우스로도 유명하다.
베네치아 페니체 극장은 2014년 '일 트로바토레'를 재공연하면서 예술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1829년 건립된 파르마 왕립극장은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과 더불어 이탈리아 오페라 부흥을 이끌었던 명소로 이탈리아 내에서도 가장 화려한 극장으로 알려져 있다.
파르마 왕립극장은 현재 ‘베르디 극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는데, 베르디의 고향인 부세토가 불과 30km 떨어져있기 때문이다. 베르디는 이곳에서 많은 걸작 오페라를 남겼고, 이런 인연으로 2003년부터 매년 10월에 한 달 동안 베르디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라 스칼라, 로마 오페라극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성상급 성악가 소프라노 피오렌자 체돌린스가와 스칼라 극장의 히어로 바리톤 엘리안 파비안이 내한, 무대에 선다.
솔오페라단 이소영 단장은 "이번 공연은 역사와 전통의 베네치아 라 페니체 국립극장과 베르디의 숨결이 남아있는 파르마왕립극장과 공동 제작해 이탈리아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두 극장이 공연했던 '일 트로 바트레'의 무대와 의상은 물론 성악가, 연출진, 기술진까지 고스란히 한국 무대로 옮겨 왔다.
솔오페라단은 "창단 11주년을 맞아 솔 오페라단의 기획력과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성악가들과 함께 잊지 못할 감동을 전해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회적 약자,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고발한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는 1853년 1월 19일 로마 아폴로 극장에서 초연후 큰 성공을 이뤘고, 현시대까지 무대는 변주되고 있다. 3만~2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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