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1.10 10:56

공연계의 오랜 숙원인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의 본격적인 가동이 정식 운영을 시작한 지 1년반 만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와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는 10일 오후 예술의전당에서 주요 예매처 6곳과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엔에이치엔(NHN)티켓링크, 예스24, ㈜이베이코리아, ㈜인터파크, 클립서비스주식회사, ㈜하나투어(가나다순) 등이다. 특히 공연 티켓예매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인터파크가 참여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이란? 공연전산망 구축사업은 공연관련 기관, 판매대행사 등에 분산돼 있는 공연티켓 예매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공연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산업적 발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시작됐다.
시범운영(2014년)을 거쳐 지난해 4월부터 국공립 공연단체와 공공티켓 판매 대행사 등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공연계에는 작품별 누적 관객수와 매출액을 투명하게 알 수 있는 공식 통계가 없다. 산업으로 정착하는데 한계가 따른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해당 분야가 산업으로 정착하려면, 통계 데이터 등 여러가지 분석을 통한 시장 투명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을 이야기할 때 자연스레 따라나오는 사례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다. 영화는 관람가격이 동일하고 초대권이 없다. 연간 상영편수가 제한적인 데다 멀티플렉스 체인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데이터베이스(DB)를 전송받고 통계화하는데 비교적 수월하다
공연은 하지만 티켓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무료초대권이 상대적으로 많은 데다 연간 등록편수가 1만개가 넘어 DB를 구축하는 데 한계가 있다. 게다가 예매처, 공연장, 기획사들이 사용하는 예매·발권시스템도 수십종이다.
예경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공연시장 온라인 예매 정보의 약 90%를 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상적인 가동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공연전산망과 예매처 시스템 연계 및 데이터 전송 ▲기획제작사 대상 예매 정보 제공 및 활용 동의 수집 ▲공연전산망 홍보 및 참여 확대를 위한 공동 노력 등이다.
공연전산망 운영 주관기관인 예경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올해 하반기에 공연티켓 예매처들과 시스템 연계 및 시험(테스트)을 마치고 수집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연예술통합전산망 구축을 위해 풀어야할 과제는 여전히 많다. 예매처마다 좌석을 공유해야 하는 '좌석공유제'의 기술적인 부분, 회원 데이터베이스와 판매 데이터베이스를 따로 분류해야 하는 등 법적인 문제도 얽혀 있다.
무엇보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이 궤도에 오르려면 뮤지컬 등 공연예술 기획·제작사의 참여가 필수다. 특히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작품의 제작사들은 '실패한 작품'으로 낙인찍히는 것이 싫어 티켓 정보를 오픈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크다.
문체부와 예경은 기획제작사 등 이해 관계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연분야 주요 협·단체와의 협력 강화 ▲포털사이트 등을 통한 홍보 캠페인 ▲공연전산망을 통한 공연계의 발전 청사진 제시 등 설득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공연법' 개정을 통해 '공연전산망 연계 및 정보 제공 의무화' 등의 법적 근거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예경 관계자는 "앞으로 공연전산망은 정확한 산업통계를 기반으로 각종 공공지원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공연기획, 제작, 투자, 배급사들의 정확한 투자수익률 예측을 가능케 함으로써 더욱 투명하고 합리적인 공연시장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공연전산망이 포털과 제휴하면 기획제작사의 홍보마케팅 비용이 절감되는 것은 물론이고, 신규 관객 유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어 공연소비 활성화와 시장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와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는 10일 오후 예술의전당에서 주요 예매처 6곳과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엔에이치엔(NHN)티켓링크, 예스24, ㈜이베이코리아, ㈜인터파크, 클립서비스주식회사, ㈜하나투어(가나다순) 등이다. 특히 공연 티켓예매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인터파크가 참여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이란? 공연전산망 구축사업은 공연관련 기관, 판매대행사 등에 분산돼 있는 공연티켓 예매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공연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산업적 발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시작됐다.
시범운영(2014년)을 거쳐 지난해 4월부터 국공립 공연단체와 공공티켓 판매 대행사 등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공연계에는 작품별 누적 관객수와 매출액을 투명하게 알 수 있는 공식 통계가 없다. 산업으로 정착하는데 한계가 따른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해당 분야가 산업으로 정착하려면, 통계 데이터 등 여러가지 분석을 통한 시장 투명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을 이야기할 때 자연스레 따라나오는 사례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다. 영화는 관람가격이 동일하고 초대권이 없다. 연간 상영편수가 제한적인 데다 멀티플렉스 체인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데이터베이스(DB)를 전송받고 통계화하는데 비교적 수월하다
공연은 하지만 티켓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무료초대권이 상대적으로 많은 데다 연간 등록편수가 1만개가 넘어 DB를 구축하는 데 한계가 있다. 게다가 예매처, 공연장, 기획사들이 사용하는 예매·발권시스템도 수십종이다.
예경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공연시장 온라인 예매 정보의 약 90%를 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상적인 가동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공연전산망과 예매처 시스템 연계 및 데이터 전송 ▲기획제작사 대상 예매 정보 제공 및 활용 동의 수집 ▲공연전산망 홍보 및 참여 확대를 위한 공동 노력 등이다.
공연전산망 운영 주관기관인 예경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올해 하반기에 공연티켓 예매처들과 시스템 연계 및 시험(테스트)을 마치고 수집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연예술통합전산망 구축을 위해 풀어야할 과제는 여전히 많다. 예매처마다 좌석을 공유해야 하는 '좌석공유제'의 기술적인 부분, 회원 데이터베이스와 판매 데이터베이스를 따로 분류해야 하는 등 법적인 문제도 얽혀 있다.
무엇보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이 궤도에 오르려면 뮤지컬 등 공연예술 기획·제작사의 참여가 필수다. 특히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작품의 제작사들은 '실패한 작품'으로 낙인찍히는 것이 싫어 티켓 정보를 오픈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크다.
문체부와 예경은 기획제작사 등 이해 관계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연분야 주요 협·단체와의 협력 강화 ▲포털사이트 등을 통한 홍보 캠페인 ▲공연전산망을 통한 공연계의 발전 청사진 제시 등 설득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공연법' 개정을 통해 '공연전산망 연계 및 정보 제공 의무화' 등의 법적 근거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예경 관계자는 "앞으로 공연전산망은 정확한 산업통계를 기반으로 각종 공공지원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공연기획, 제작, 투자, 배급사들의 정확한 투자수익률 예측을 가능케 함으로써 더욱 투명하고 합리적인 공연시장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공연전산망이 포털과 제휴하면 기획제작사의 홍보마케팅 비용이 절감되는 것은 물론이고, 신규 관객 유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어 공연소비 활성화와 시장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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