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이어서 아쉬웠던 감동… 주말에 한번 더 들려드립니다

  • 김경은 기자

입력 : 2016.11.04 00:03

- 서울시향 내년 정기공연 일정 공개
예술의전당·롯데콘서트홀서 같은 레퍼토리로 두 번 공연
에센바흐·자비네 마이어·김선욱 출연진 화려… 횟수도 50회로 늘어

국내 대표적 클래식 연주 단체인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최흥식)이 내년 정기 공연 일정을 내놨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지난 8월 개관한 잠실 롯데콘서트홀을 서초동 예술의전당과 함께 공연장으로 쓰면서 주중 1차례가 대부분이던 정기 공연을 이틀 연속 열게 됐다는 점. 이에 따라 정기 공연 횟수가 올해 36회에서 50회로 대폭 늘었다. 특히 평일 저녁에 몰려있던 연주회가 토·일요일(15회)로 나뉘어 열리면서 관객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지난해 말 사임한 정명훈 전 예술감독을 대신해 대타(代打)로 나섰던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엘리아후 인발 등 명(名)지휘자들이 시향과 또 호흡을 맞추고, 세계적 클라리넷 주자 자비네 마이어, 지휘와 클라리넷 연주를 겸하는 오스모 벤스케 등 재주 많은 연주자들의 내한도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내년부터 시향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는 마르쿠스 슈텐츠와 티에리 피셔의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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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17년 서울시향과 함께 압도적인 사운드와 참신한 레퍼토리를 들려줄 음악가들이 온다. 왼쪽부터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자비네 마이어, 마르쿠스 슈텐츠, 김선욱. /서울시향·김경은 기자
슈텐츠와 피셔 수석 객원 지휘자는 둘이 합쳐 열두 차례 시향을 지휘한다. 슈텐츠는 슈만 교향곡 2번과 브루크너 교향곡 7번 등, 피셔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과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등을 선보인다. 에센바흐(10월 13~14일)는 독일 가곡의 대가라는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와 '발퀴레' 중 보탄의 고별과 마법의 불 음악 등을 협연한다. 루체른 심포니 상임 지휘자인 제임스 개피건(7월22일)은 '파르지팔' 중 '성 금요일의 음악'을 지휘한다.

협연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카라얀이 발탁한 자비네 마이어(2월24일)는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을, 북유럽 첼리스트 트룰스 뫼르크(3월 9~10일)는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1번으로 무대에 오른다. 피아니스트 김선욱(11월 30일, 12월 1일)은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지난해 부조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문지영(9월 15~16일)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보인다.

전에 없던 공연장 티켓 패키지도 새로 생겼다. 'S패키지1'과 'S패키지2'(예술의전당), 'L패키지'(롯데콘서트홀) 등 세 가지가 있어 시향 유료·후원 회원들은 20~30% 내린 가격으로 패키지를 구입할 수 있다. 2017년 정기 공연 티켓 판매는 오는 29일 오전 11시부터 유료·후원 회원을 대상으로 시작한다.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한 공연 예매는 다음 달 9일 시작한다. 홈페이지 www.seoulphil.or.kr, 문의 1588-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