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단체 "블랙리스트 진실 규명하라" 국회 청문회 요구

  • 뉴시스

입력 : 2016.10.17 10:04

대학로 연극인들이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관련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권리장전 2016 검열각하, 창작집단 독, 공연과이론을 위한 모임, 혜화동6기동인 등 80개 연극 단체는 16일 성명서 '블랙리스트의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 국회 청문회를 요구한다'를 발표했다.

이들은 "예술인들에 대한 이른바 블랙리스트의 작성이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 예술의 자유, 양심의 자유 등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헌법의 각종 기본권을 매우 심각하게 파괴하는 행위라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하거나 이를 직접 작성하거나 실행한 자들을 즉각 공직에서 파면하고 법에 따른 처벌을 가할 것을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한 총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서 청문회와 국정 조사를 실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8일 오후 10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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