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0.04 15:42
[Place] 서울 근교 이색 게스트하우스
어디든 떠나기 좋은 계절. 여행 가 배불리 먹고, 재미있게 놀고, 편히 쉬었는데도 뭔가 알 수 없는 허기가 느껴진다면, 빠뜨린 것이 있어서다. 바로 감성 충전! 멀리 갈 필요 없이 숙소에서 전시와 공연을 즐기고, 마음껏 책 읽는 여행은 어떨까. 오랫동안 지켜 내려온 고택에서의 하룻밤도 특별하다. 정부가 8월 30일 내놓은 '2017년 예산안'에는 프랑스 등 유럽에서 발달한 고택 숙박 체험을 국내에서도 본격 개발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내년쯤엔 '문화유산에서의 하룻밤'도 가능해질 것 같다.
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이나 미국 시카고의 필드 자연사 박물관에서는 하룻밤 묵으며 특별한 캠핑을 경험할 수 있는 '뮤지엄 캠핑' '뮤지엄 스테이'가 화제였다. 거대한 공룡 화석 아래에 침낭을 펼치고, 천장에 매달린 흰긴수염고래 조형물을 보며 하룻밤 자는 건 상상만 해도 짜릿하다. 우리나라에선 '1박 2일 캠프' 형태로 박물관, 미술관에서 머무르며 내부를 구석구석 돌아보는 이른바 '뮤지엄 스테이'를 진행하거나 실제 박물관에 별도의 숙소나 캠핑장을 마련해 운영하는 방식도 점차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근사한 호텔은 아니지만, 단 하룻밤의 강렬한 추억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색 숙소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1박 2일, 멀리 가지 않고 색다른 기분으로 감성 충만 스테이를 즐기고 싶을 때 가볼 만한 곳들을 소개한다.
근사한 호텔은 아니지만, 단 하룻밤의 강렬한 추억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색 숙소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1박 2일, 멀리 가지 않고 색다른 기분으로 감성 충만 스테이를 즐기고 싶을 때 가볼 만한 곳들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