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6년만에 한국 온다

  • 뉴시스

입력 : 2016.10.04 10:26

헝가리를 대표하는 거장 지휘자 이반 피셔(65)가 이끄는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BFO)가 6년 만에 네 번째 내한공연한다.

공연기획사 빈체로에 따르면 피셔와 BFO는 오는 1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 팬들과 다시 만난다.

피셔는 1983년 BFO를 창단한 이후 33년 간 음악감독으로 재직하며 악단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21세기 들어 세계 일급 오케스트라 가운데 지휘자와 악단이 30년 넘게 한솥밥을 먹는 관계는 1974년 감독에 부임한 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와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 정도를 제외하고 드물다.

피셔의 리드 하에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는 BFO 고유 사운드는 많은 애호가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BFO는 냉전 시기 동안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다. 하지만 서방에서 지명도를 쌓은 피셔의 리더십에 힘입어 2000년대 중반 최정상권 오케스트라 리그에 합류했다. 2008년 그라모폰이 발표한 세계 오케스트라 톱 10 랭킹 9위에 오른바 있다.

고전 작품에서는 급변하는 템포에 대한 민첩한 반응력과 일사분란한 합주력, 낭만주의 움악에서는 개별 악기군의 명석한 움직임과 즉흥성, 동유럽 작품에서는 몸에 배인 선율 감각을 보여주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피셔는 지난해 또 다른 정상급 악단인 로열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RCO)의 베토벤 심포니 전곡 연주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거장으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번 BFO 내한에서는 오페라의 유쾌한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모차르트 '마술피리' 서곡, 격렬함이 돋보이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을 이끈다. 포르투갈 출신의 명 피아니스트 마리아 주앙 피르스가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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