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예술축제 사전공연에 호남소리 '신들소리'

  • 뉴시스

입력 : 2016.09.27 10:18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3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의 시작을 알리는 두 번째 사전공연 '신들소리'가 오는 10월2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27일 한국민속예술축제 조직위원회에 땨르면 이번 공연은 오는 10월13일부터 16일까지 전주에서 진행되는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개막에 앞서 사전공연 중 지난 8월 열린 '영고(迎鼓)'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이번 '신들소리' 공연은 축제 개최지인 전주와 호남 지역 일대에 전래돼 오는 지역 소리의 재발견에 집중했다.

공연은 슬기둥의 연주와 김용우의 '만물산야'를 시작으로 '신호남가', '신푸리', '순창금과들소리', '어? 사또!! 춘향전', '익산지게목발노래;, '기타산조합주'의 순으로 110분 간 이어질 예정이다. '순창금과들소리'는 제4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차지했고 '만물산야'는 제18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익산 삼기농요의 한 꼭지로 소개된 바 있다.

또 '호남가'의 경우는 일제시대 유성기 음반 취입 당시 재생 시간의 문제로 '호남가'의 일부분이 임의로 삭제된 것을 가야금 병창 강정렬에 의해 손실된 부분이 복원됐다.

호남에 뿌리를 둔 이 곡들은 이준호(KBS 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를 중심으로 현대의 감성에 맞게 재구성·편곡돼 슬기둥, 소리꾼 김용우, 섹소포니스트 김병렬, 소리꾼 오혜연, 기타리스트 김도균에 의해 재창조된다.

김영운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추진위장은 "유행가가 넘쳐나는 현대에 우리의 옛 노래들이 재해석돼 젊은이들의 입에 오르내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진옥섭 축제 예술감독은 "지나가는 행사로 소비되는 축제가 아닌 후대에 무언가를 남길 수 있는 축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신들소리’를 기획하게 됐다"고 공연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신들소리'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 Copyrights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