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지겹다고요?…이번엔 '심장에 말하는 햄릿'

  • 뉴시스

입력 : 2016.09.21 09:41

LG아트센터, 음악극 '햄릿' 10월 공연

또 '햄릿'이다. 이제 지겹다는 말이 나올정도다.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도 연극영화 무용등으로 수차례 변주됐다.

1601년 출간이후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살아나는 햄릿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중 하나다.

더 이상 새로운 햄릿이 있을까? 하지만 이번에 다르다고 강조하는 '햄릿'이 온다.

연극이 아닌 노래와 이미지로 무장한 햄릿이 덴마크에서 상륙한다. 10월 12~14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음악극 '햄릿'이다. 영국의 컬트 밴드 '타이거 릴리스(Tiger Lillies)'와 덴마크의 떠오르는 극단 '리퍼블리크(Republique)'가 만든 작품으로 2012년 덴마크에서 초연했다.

연극과 달리 음악과 이미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아버지를 죽인 삼촌을 의심하고 복수하는 과정에서 온갖 번민을 다 겪는 '햄릿'의 장대한 이야기 가운데 핵심 골격을 21개의 시퀀스로 압축했다. 각 시퀀스를 노래와 이미지로 이끌어가는 방식이다.

가장 솔깃하는 건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타이거 릴리스의 음악이다. 2013년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 멀티미디어 음악극 '늙은 뱃사람의 노래'를 통해 독특한 비주얼과 중독성 강한 음악을 선보인 타이거 릴리스는 이 작품에서도 개성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이와 함께 햄릿 일가의 슬픈 자화상은 리퍼블리크 시어터와 무대 디자이너도 겸한 연출 툴리니우스가 창조한 시적인 이미지를 통해 명징하게 그려진다.

기대해도 좋을까? 햄릿 연출가 마틴 툴리니우스가 말했다. "음악적으로 시적이고, 시각적으로 매혹적이며, 신체적으로 놀라운, 관객의 지성이 아닌 심장에 말하는 햄릿이다. 열린마음으로 햄릿의 색다른 버전을 관람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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