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예술 컬렉션 '바라캇 갤러리' 서울에 분관…10월 개관

고대 예술 컬렉션을 보유한 150년 전통의 바라캇 갤러리(Barakat Gallery)가 미국 비버리 힐즈 본점, 런던, 아부다비에 이은 네번째 분관으로 서울에 상륙한다.

오는 10월 서울 삼청동에 '바라캇 서울'을 오픈한다. 지상 4층, 870m2 (260평) 크기에 고대 예술 전시공간인 ‘바라캇 컬렉션’ 과 현대미술 전시공간을 갖췄다.

바라캇 서울은 세계적 명성을 지닌 박물관급 고대예술 컬렉션을 보여줄 바라캇 컬렉션 과 바라캇 브랜드로는 최초로 현대미술을 다루며 다양한 실험과 연구가 진행되는 유기적 네트워크 공간을 한국에 선보인다는 목표다. 세계적 박물관급 고미술과 유물 1500점을 한국에 소개할 예정이다.

파에즈 바라캇 바라캇 갤러리회장은 "한국은 유서 깊은 역사와 역동적인 미래가 공존하고 있다. 한국의 세련되고 트랜디한 라이프스타일은 이제 문화와 예술이 결합되어 다른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전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라" 라며 "바라캇 서울은 바라캇 갤러리의 해외시장에 진출할 교두보 마련과 동시에 세계 최정상급 고대 예술관련 다양한 연구활동을 지원, 한국의 미술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라캇 갤러리는 세계적으로 명망이 있는 박물관급 고대 예술 컬렉션 4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초는 18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라캇 가문이 5대에 걸쳐 예루살렘에서 수집한 성서 유물을 기반으로 고대 그리스와 로마,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비잔틴, 이집트, 이슬람, 아프리카, 프리-콜롬비아 등 시대와 지역을 확장하며 고대 예술품에 대한 집념과 열정, 헌신이 담긴 바라캇 컬렉션을 완성했다.

바라캇 갤러리는 "바라캇 컬렉션은 그 방대한 규모뿐 아니라 최고의 질, 아름다움, 희귀성을 갖춘 높은 수준으로 깊은 인상을 선사하며 감상의 범주를 넘어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는 숭고함까지 보여주고 있다"면서 "세계 유수의 박물관들과 협업하며 고대 예술의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과 품격을 공유하고 문화, 예술, 고고학 등 다방면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바라캇 서울의 첫번째 기획전은 '물物의 힘'이라는 주제로 파에즈 바라캇 (Fayez Barakat)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파에즈 바라캇의 에너지 넘치는 회화와 그의 수집품이 한데 어우러져 물성이 가진 고유한 힘을 실험하고 인간의 수집 본능과 그 의미를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바라캇 서울' 박소현 책임큐레이터는 "바라캇의 오랜 역사와 고대의 유산을 융화하여 창조적 가치를 발견하는 통찰력을 가지고 한국에 새로운 컬랙팅 문화를 소개하고, 고대와 현대예술의 연결점을 찾아 다방면의 이야기와 경험을 선사하는 새로운 전시 문화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02-730-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