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회화 작가 '금보성', 여수 화인갤러리서 초대전 개최

  • 아트조선

입력 : 2016.09.12 18:22

한글회화 금보성 작가가 자신의 고향인 여수 화인갤러리에서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초대전을 10월1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초대전에는 신앙을 가지고 함께 사역한 동료와 선 후배 교회 지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문화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다가오기를 바라는 취지로 마련됐다. 초대전에는 30여 점의 작품과 한글과 문자 기호로 만든 아트상품이 선보이고 있다.

사진=금보성作
사진=금보성作

미술계 지연과 학연이 없는 곳에서 묵묵히 창작활동을 해 온 금 작가는 15년 동안 선교사, 작가로 일본을 비롯해 캐나다 미국 중국 등을 누볐다. 흩어진 디아스포라를 만나며 위로하고 신앙의 위대함과 존엄에 대한 이야기와 미술에 대한 열정을 숨기지 않았다.

금 작가는 “어려서 시 쓰는 게 취미였다. 시의 언어에 색을 입히니 색다르게 보였고, 한글에 색을 입히면 그림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한글을 색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30년이 지나서야 그의 작업은 회화를 넘어 조형 등 다양한 장르로까지 확장됐으며, '한글 회화의 거장'이란 별칭도 얻었다.

금 작가는 스무살 부터 50세까지 45회 개인전을 가졌으며, 7권의 시집을 낸 시인이다. 귀국 후 40년 역사의 그로리치 화랑 인수 후 작업실 겸 갤러리 평창동을 개관하였으며, 1년 뒤 서양화가 고 김흥수 화백 생전에 미술관을 인수하여 이노베이션 한 후 금보성아트센터를 개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