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재컴퍼니, 브로드웨이 흔든 연극 '블랙버드' 가져온다

  • 뉴시스

입력 : 2016.09.02 09:43

올해 미국 브로드웨이를 주름 잡은 연극 '블랙버드'가 8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오른다.

공연제작사 수현재컴퍼니에 따르면 10월13일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개막하는 '블랙버드'에 배우 조재현·채수빈·옥자연이 캐스팅됐다.

2005년 영국 에딘버러 국제페스티벌 공식 개막작으로 초연한 작품이다. 제프 다니엘스·미셸 윌리엄스 등이 주연을 맡은 이번 브로드웨이 버전은 토니상에서 베스트 리바이벌 희곡상 부문 , 남∙여우주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열두 살 소녀와 중년 남자의 금지된 섹스, 그리고 15 년 만의 만남'이라는 파격적인 실화가 바탕이다. 에딘버러 출신 작가 데이비드 헤로우어가 신문 기사를 발전시켰다. 두 인물의 어긋난 기억을 대변하는 듯 파편처럼 분절되는 대사, 두 배우의 감정 소용돌이가 관객을 옭아맨다. 2008년 대학로 공연 브랜드 '연극열전2'의 네 번째 작품으로 국내 관객에게 첫 선을 보였다. 당시 추상미, 최정우가 열연했다. 루리 마나 주연의 영화로도 옮겨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감독으로도 나선 조재현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수감생활을 마친 후 이름과 직장을 바꿔 새로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50 대의 남자 '레이'를 연기한다. 프리뷰와 본 공연 포함 37회차 공연 전체 를 원 캐스트로 소화한다.

15년 전의 사건 후 주변의 따가운 따가운 시선 속에 고통스런 삶을 살아온 20대의 '우나' 역에는 신예 채수빈과 옥자연이 더블 캐스팅됐다. 채수빈은 드라마 '파랑새의 집' '발칙하게 고고'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았다. 박보검, 김유정 주연의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세자빈을 연기 중이다.

옥자연은 서울대 미학과 졸업, 아마추어 싱어송라이터 등 예사롭지 않은 프로필을 소유하고 있는 신예다. 신비로운 마스크와 목소리로 주목 받고 있다.

연출과 번역에 문삼화, 무대디자인에 박동우 등이 스태프를 맡았다. 조재현이 이끄는 수현재컴퍼니가 주최, 기획한다. 11월1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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