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8.31 10:30
선선한 바람을 타고 공연들이 몰려오고있다. 9월 부터 뮤지컬시장은 창작 작품들이 오랜만에 꿈틀대고 주목 받는 클래식 공연도 풍성하다. 감성으로 무장한 연극무대는 벌써 준비를 마치고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뮤지컬
창작이 우선 눈에 띈다. 가객 김광석이 부른 노래를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11월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은 이번이 세 번째 시즌으로, 스테디셀러로 매김할 태세다. 제목과 동명곡인 '그날들'을 비롯해 '사랑했지만' '나의 노래' '먼지가 되어' 등이 입에 저절로 감긴다.
창작 초연으로는 '도리안 그레이'(9월3일부터 10월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가 가장 눈길을 끈다.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각색한 작품으로 음악감독 김문정 씨가 곡을 썼다. 김준수, 박은태 투 톱을 내세운다. 연극계 거장 오태석 원작의 '도라지'를 바탕으로 한 초연 창작 뮤지컬 '곤 투모로우'(9월10일부터 10월2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도 주목할 만하다. 조선 말 혼란스러운 정세 속에서 나라를 구하려는 혁명가 김옥균이 주인공이다. 김옥균은 강필석, 임병근, 이동하가 나눠 맡는다. 비슷한 시기에 초연하는 두 창작뮤지컬을 이지나 연출이 지휘해 눈길을 끈다.
작은 창작 뮤지컬로는 '더맨인더홀'(9월9일~10월30일 대학로자유극장)이 있다. 프로이트의 '억압이론'을 바탕으로, 한 남자의 비극을 그린다.
라이선스 중에서는 약 1년8개월 만에 돌아오는 '킹키부츠'(9월2일부터 11월1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가 볼 만하다. 파산 위기에 빠진 신사화 구두공장을 가업으로 물려받은 찰리가 여장남자 롤라를 우연히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팝스타 신디 로퍼가 만든 곡들이 어깨를 들썩인다.
전위적인 뮤지컬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을 계승하는 마이클 존 라키우사의 실험성 돋보이는 뮤지컬 '씨 왓 아이 워너 씨'(9월 27일부터 11월2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는 마니아들이 기다리는 무대다. 2008년 초연, 지난해 재연에 이어 세 번째다.
◇연극
이미 검증받은 재연 창작들이 우선 무대를 수놓는다. 연극 '날보러와요'(9월21일~12월11일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는 초연 20주년을 맞아 올해 1월 명동예술극장에서 매진행렬을 이어간 데 이어 하반기에 무대를 대학로로 옮겼다. 원작자 김광림(한예종 교수)가 건재하다. 대신 드라마 '태양의후예'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김병철과 박훈 등 캐스팅은 새로운 진용으로 꾸렸다.
2년 만에 돌아오는 '사랑별곡'(9월4일~10월1일 이해랑예술극장)은 이순재, 손숙, 고인배 등 화려한 장년 라인업을 자랑한다. 시골 장터를 배경으로 한 많고 정 많은 우리네 이야기를 군더더기 없이 풀어낸 작품이다.
'길 떠나는 가족'(9월 10~25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는 화가 이중섭(1916~1956)의 탄생 100주년과 극단 연희단거리패가 창단 30주년 기념작이다. 식민시대와 조국분단 속에서도 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궁극의 작품을 그리고자 했던 이중섭의 드라마틱한 일생을 조명한다.
창작극 중에서는 '미니멀리즘의 귀재'인 연출가 김광보 서울시극단 예술감독과 '재창작의 귀재'인 작가 김은성이 '햄릿'을 재해석한 서울시극단의 '함익'(9월30일부터 10월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이 눈길을 끈다. 현재 서울을 살아가는 새로운 '여자 햄릿'을 등장시킨다.
라이선스 작품 중에서는 '클로저'(9월6일부터 11월13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가 눈길을 끈다. 동명영화로 잘 알려진 작품으로 3년 만에 국내 무대 선다. 충무로의 떠오르를 별인 박소담이 영화에서 내털리 포트먼이 맡았던 앨리스를 연기한다.
◇클래식음악
대만 출신의 핫한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이 국내 세번째 공연(9월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 앞장선다. 메뉴인 콩쿠르(2008)에 이어 세계 3대 콩쿠르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2009)에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두각을 나타낸 그들은 팬들과 소통하는 연주자로 유명하다.
금세기 최고의 오르가니스트 장 기유의 리사이틀(9월20일 롯데콘서트홀)은 하반기 빼놓을 수 없는 기대작다. 연주가 겸 오르간 제작자로도 명성이 뛰어난 장 기유는 그만의 독특하면서도 풍부한 음색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악기의 제왕'이라 불리는 4958개 관의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롯데콘서트홀의 위용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독일을 대표하는 방송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9월2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는 2년 만에 내한한다. 서남부 독일교향악단을 대표하는 악단으로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이끌기도 한 SWR방송교향악단과 또 다른 명문인 SR방송교향악단이 2007년 합병해서 창단된 오케스트라다. 115명의 단원으로 구성됐다. 카렐 마크 시숑이 2011년부터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휘자 성시연(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건반 위의 구도자'로 통하는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자신의 음악인생을 함께해온 청중에게 보답하는 독주회 '선물(9월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연다. 바흐 프랑스 모음곡 5번과 브람스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 리스트의 '바흐 이름에 따른 음계명 환상곡' 외에 4~5곡은 이번 공연을 찾는 청중이 선정하는 작품으로 채워진다.
◇대형 공연 축제
주목할 만한 무용 작품은 가을 양대 공연 축제인 '제19회 서울세계무용축제'(시댄스·9월24일부터 10월15일까지 서울 일대)와 '제16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스파프·9월30일부터 10월30일까지 대학로)을 수놓는다.
'시댄스'에서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파격과 관능으로 주목받은 프렐조카주 발레단의 '갈라 프렐조카주', 누벨 당스의 살아 있는 전설로 평가 받는 카롤린 칼송의 3편의 솔로로 구성된 '단편들'이 눈길을 끈다.
'스파프'는 벨기에의 세계적인 안무가 빔 반데키부스가 이끄는 울티마 베즈가 음악가 마우로 파블로프스키와 협언한 '스피크 로우 이프 유 스피크 러브', 움직임의 탐험가로 유명한 안무가 브누와 라샴브르의 작품으로 2013, 2014년 세계 주요 상을 휩쓴 캐나다의 몬트리올 댄스의 '프리즘'을 내세웠다.
연극도 아우루는 스파프에서 또 주목할 작품은 폴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연출가 크리스티안 루파의 연극 '우드커터'다. 러닝타임이 무려 4시간40분(인터미션 30분 포함)에 달하는 무대 심리극이다. 물 사용이 효과적인 슬로베니아 천재 연출가 토마스 판두르의 연극 '파우스트'도 눈길을 끈다.
◇뮤지컬
창작이 우선 눈에 띈다. 가객 김광석이 부른 노래를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11월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은 이번이 세 번째 시즌으로, 스테디셀러로 매김할 태세다. 제목과 동명곡인 '그날들'을 비롯해 '사랑했지만' '나의 노래' '먼지가 되어' 등이 입에 저절로 감긴다.
창작 초연으로는 '도리안 그레이'(9월3일부터 10월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가 가장 눈길을 끈다.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각색한 작품으로 음악감독 김문정 씨가 곡을 썼다. 김준수, 박은태 투 톱을 내세운다. 연극계 거장 오태석 원작의 '도라지'를 바탕으로 한 초연 창작 뮤지컬 '곤 투모로우'(9월10일부터 10월2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도 주목할 만하다. 조선 말 혼란스러운 정세 속에서 나라를 구하려는 혁명가 김옥균이 주인공이다. 김옥균은 강필석, 임병근, 이동하가 나눠 맡는다. 비슷한 시기에 초연하는 두 창작뮤지컬을 이지나 연출이 지휘해 눈길을 끈다.
작은 창작 뮤지컬로는 '더맨인더홀'(9월9일~10월30일 대학로자유극장)이 있다. 프로이트의 '억압이론'을 바탕으로, 한 남자의 비극을 그린다.
라이선스 중에서는 약 1년8개월 만에 돌아오는 '킹키부츠'(9월2일부터 11월1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가 볼 만하다. 파산 위기에 빠진 신사화 구두공장을 가업으로 물려받은 찰리가 여장남자 롤라를 우연히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팝스타 신디 로퍼가 만든 곡들이 어깨를 들썩인다.
전위적인 뮤지컬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을 계승하는 마이클 존 라키우사의 실험성 돋보이는 뮤지컬 '씨 왓 아이 워너 씨'(9월 27일부터 11월2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는 마니아들이 기다리는 무대다. 2008년 초연, 지난해 재연에 이어 세 번째다.
◇연극
이미 검증받은 재연 창작들이 우선 무대를 수놓는다. 연극 '날보러와요'(9월21일~12월11일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는 초연 20주년을 맞아 올해 1월 명동예술극장에서 매진행렬을 이어간 데 이어 하반기에 무대를 대학로로 옮겼다. 원작자 김광림(한예종 교수)가 건재하다. 대신 드라마 '태양의후예'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김병철과 박훈 등 캐스팅은 새로운 진용으로 꾸렸다.
2년 만에 돌아오는 '사랑별곡'(9월4일~10월1일 이해랑예술극장)은 이순재, 손숙, 고인배 등 화려한 장년 라인업을 자랑한다. 시골 장터를 배경으로 한 많고 정 많은 우리네 이야기를 군더더기 없이 풀어낸 작품이다.
'길 떠나는 가족'(9월 10~25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는 화가 이중섭(1916~1956)의 탄생 100주년과 극단 연희단거리패가 창단 30주년 기념작이다. 식민시대와 조국분단 속에서도 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궁극의 작품을 그리고자 했던 이중섭의 드라마틱한 일생을 조명한다.
창작극 중에서는 '미니멀리즘의 귀재'인 연출가 김광보 서울시극단 예술감독과 '재창작의 귀재'인 작가 김은성이 '햄릿'을 재해석한 서울시극단의 '함익'(9월30일부터 10월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이 눈길을 끈다. 현재 서울을 살아가는 새로운 '여자 햄릿'을 등장시킨다.
라이선스 작품 중에서는 '클로저'(9월6일부터 11월13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가 눈길을 끈다. 동명영화로 잘 알려진 작품으로 3년 만에 국내 무대 선다. 충무로의 떠오르를 별인 박소담이 영화에서 내털리 포트먼이 맡았던 앨리스를 연기한다.
◇클래식음악
대만 출신의 핫한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이 국내 세번째 공연(9월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 앞장선다. 메뉴인 콩쿠르(2008)에 이어 세계 3대 콩쿠르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2009)에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두각을 나타낸 그들은 팬들과 소통하는 연주자로 유명하다.
금세기 최고의 오르가니스트 장 기유의 리사이틀(9월20일 롯데콘서트홀)은 하반기 빼놓을 수 없는 기대작다. 연주가 겸 오르간 제작자로도 명성이 뛰어난 장 기유는 그만의 독특하면서도 풍부한 음색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악기의 제왕'이라 불리는 4958개 관의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롯데콘서트홀의 위용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독일을 대표하는 방송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9월2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는 2년 만에 내한한다. 서남부 독일교향악단을 대표하는 악단으로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이끌기도 한 SWR방송교향악단과 또 다른 명문인 SR방송교향악단이 2007년 합병해서 창단된 오케스트라다. 115명의 단원으로 구성됐다. 카렐 마크 시숑이 2011년부터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휘자 성시연(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건반 위의 구도자'로 통하는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자신의 음악인생을 함께해온 청중에게 보답하는 독주회 '선물(9월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연다. 바흐 프랑스 모음곡 5번과 브람스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 리스트의 '바흐 이름에 따른 음계명 환상곡' 외에 4~5곡은 이번 공연을 찾는 청중이 선정하는 작품으로 채워진다.
◇대형 공연 축제
주목할 만한 무용 작품은 가을 양대 공연 축제인 '제19회 서울세계무용축제'(시댄스·9월24일부터 10월15일까지 서울 일대)와 '제16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스파프·9월30일부터 10월30일까지 대학로)을 수놓는다.
'시댄스'에서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파격과 관능으로 주목받은 프렐조카주 발레단의 '갈라 프렐조카주', 누벨 당스의 살아 있는 전설로 평가 받는 카롤린 칼송의 3편의 솔로로 구성된 '단편들'이 눈길을 끈다.
'스파프'는 벨기에의 세계적인 안무가 빔 반데키부스가 이끄는 울티마 베즈가 음악가 마우로 파블로프스키와 협언한 '스피크 로우 이프 유 스피크 러브', 움직임의 탐험가로 유명한 안무가 브누와 라샴브르의 작품으로 2013, 2014년 세계 주요 상을 휩쓴 캐나다의 몬트리올 댄스의 '프리즘'을 내세웠다.
연극도 아우루는 스파프에서 또 주목할 작품은 폴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연출가 크리스티안 루파의 연극 '우드커터'다. 러닝타임이 무려 4시간40분(인터미션 30분 포함)에 달하는 무대 심리극이다. 물 사용이 효과적인 슬로베니아 천재 연출가 토마스 판두르의 연극 '파우스트'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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