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빅5' 로열 필하모닉 내한 공연…9월 예당·롯데콘서트홀

  • 뉴시스

입력 : 2016.08.23 15:05

영국의 '빅 5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통하는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RPO)가 3년 만에 내한공연한다.

클래식음악 공연기획사 제이케이앤컴퍼니에 따르면 로열 필하모닉은 9월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0일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20세기 세계적인 명 지휘자인 토머스 비첨 경이 창단한 오케스트라로 창단 70주년을 맞아 월드 투어를 벌이고 있다.

현재 예술감독 겸 수석지휘자 샤를 뒤투아(80)의 리더십으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클래식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악단이다. 지난해 디지털 방송 채널을 개국하는 등 시대를 선도하는 오케스트라의 선두에 있다.

이번 내한의 지휘봉은 부지휘자인 알렉산더 셸리(36)가 책임진다. 유럽에서 떠오르는 연주자로 2005년 리즈 지휘자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1월 로열 필하모닉 수석 부지휘자로 임명됐다. 독일 뉘른베르크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와 캐나다 국립아트센터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등을 맡고 있다. 셸리는 한국 내한공연을 앞두고 "연주를 통해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가진 정통성과 음악에 대한 열정, 전 세계 클래식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모두 19세기 낭만주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서곡, 브람스의 교향곡 4번 등을 들려준다. 또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도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협연한다.

작년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박성용 영재특별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은 첼리스트 제임스 정환김이 1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차이콥스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연주한다. 삼성문화재단과 스트라디바리 소사이어티로부터 후원 받은 1715년산 첼로 마테로 고프릴러를 들고 나온다.

로열 필하모닉은 같은 달 7일 구미문화예술회관, 9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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