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안숙선 첫 하모니… 강원도 산골에 울려퍼지다

  • 김경은 기자

입력 : 2016.08.18 03:00

19~21일 '계촌 클래식 거리축제'

인간 생체리듬에 가장 좋다는 해발 700m에 자리해 숨만 쉬어도 상쾌한 느낌이 드는 시골 마을에서 올여름 음악 축제가 펼쳐진다. 19~21일 사흘간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에서 열리는 '제2회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 축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유영학)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19일 강원도 평창 계촌마을에서 춘향과 이몽룡 역할을 맡아 협연할 안숙선(왼쪽)과 정명화.
19일 강원도 평창 계촌마을에서 춘향과 이몽룡 역할을 맡아 협연할 안숙선(왼쪽)과 정명화. /계촌클래식축제위원회
첼리스트 정명화(73)와 판소리 명창 안숙선(67)이 19일 오후 7시 계촌초등학교 특설 무대에서 처음으로 입 맞추는 협연 무대가 특히 눈에 띈다. 클래식과 국악이라는 이질적인 두 장르를 맞물리기 위해 작곡가 임준희 한예종 전통예술원 교수가 판소리 춘향가의 '사랑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곡을 만들었다. 제목은 '판소리, 첼로, 피아노, 소리북을 이용한 세 개의 사랑가'. 피아노에 한상일, 소리북에 조용수가 참여한다.

전교생이 모두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참여하는 계촌초·계촌중 별빛오케스트라가 19일, 21일 무대를 각각 꾸민다. 20일엔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장학생으로 구성된 온드림 앙상블이 무대에 선다. 첼리스트 박상민, 자메이카 스카(Ska) 음악을 선보이는 9인조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 5인조 밴드 신나는 섬, 원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백운앙상블, 놀이꾼들 도담도담, 한경신포니에타 등도 축제에 참여해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