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8.17 09:43

공연과 학술을 아우르는 전통 춤공연 행사가 마련된다.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회장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춤자료관 연낙재는 25~28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과 연낙재 세미나실 등에서 '제3회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을 펼친다.
전통춤의 거장 한성준(1874~1941) 탄생 140주년을 기해 2013년 창설됐다. 3회째를 맞는 올해 '한성준 춤의 시원과 확산'을 주제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의 무용가와 학자가 참가한다. 아시아로 활동공간을 넓혀갔던 한성준의 예술적 여정과 그 이후 춤 세대의 후속 활동이 남긴 무용사적 흐름을 좇는다.
25일 '우리 춤의 맥·혼·몸짓'에는 일곱 명의 중견무용가가 출연, 춤의 자웅을 겨룬다. 한성준에서 시작돼 오늘까지 계승되고 있는 전통춤을 비롯해 신무용으로 지평이 확산된 춤을 아우른다. 임현선 대전대 교수의 '태평무'(강선영류)와 정혜진 서울예술단 예술감독의 '고풍', 김삼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살풀이춤', 윤미라 경희대 교수의 '진쇠춤', 채향순 중앙대 교수의 '장고춤', 배상복 전 제주도립무용단 예술감독의 '신명', 김충한 전 정동극장예술단 예술감독의 '가사호접' 등을 선보인다.
26일 소개하는 '한·일 공동 학(鶴) 복원&재창작'은 근대 전통무악의 거장 한성준 춤의 시원과 확산의 실체를 엿볼 수 있는 무대다.
신무용가 조택원이 조선춤의 명인 한성준에게 전통학춤을 배워 일본의 근대음악가 다카기 도로쿠에게 작곡을 의뢰해 창작한 한국 최초의 무용극이다. '학'의 악보가 일본에서 발굴, 연낙재 기증을 통해 한·일 공동 합작으로 복원, 재창작된다.
한·일 양국의 무용가, 학자들이 참여한 '학'의 복원·재창작 작업은 지난달 작곡자 다카기 도로쿠 몰후(歿後) 10주년 기념행사로 그의 고향인 일본 돗토리 현 와라베관박물관 공연장에서 선보였다.
한성준·한영숙으로 이어져 온 '전통학춤'이 박은영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의 지도로 무대에 오른다. 한국무용가 국수호 디딤무용단 예술감독을 비롯해 김복희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발레리노 이원국 등이 참여한다.
여러 장르로 퍼진 '학'의 재창작 무대에는 일본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마쓰모토 뎃페이, 소프라노 마쓰다 치에의 라이브음악이 곁들여진다.
다카시 도로쿠가 작곡한 '학'의 악보를 발굴한 후지이 고키 시마네대학 교수가 음악적 학술고증,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무용적 학술고증 결과를 발표한다.
27일은 '한·중 우리 춤문화유산의 향연'이라는 제목으로 한성준 춤이 중국 조선족무용사회로 파급된 과정을 살펴본다. 한국창작춤의 대모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이 '산조춤'을 춤추고 배정혜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한푸리'를 선보인다.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전수조교 인남순이 '처용무', 한성준이 나라의 태평성대를 염원하며 조선의 왕과 왕비를 콘셉트로 만든 '태평무'를 박재희 청주대 명예교수가 춤춘다. 또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6호 소고춤 예능보유자 정인삼 명인이 출연한다.
한성준·한영숙의 춤 맥을 이어온 정재만을 사사한 중국의 대표적 조선족무용가 한현걸 북경무도대학 교수의 '살풀이춤', 중국 조선족무용의 메카 연변대학교 김영화 교수의 '장고춤'도 펼친다.
28일 연낙재 세미나실에서는 '서구적 충격, 미몽(迷夢)에서 깨어나다, 아시아 춤의 근대화와 한국 근대춤의 노정'을 주제로 국제무용학술포럼이 열린다. 정재왈 안양문화재단 대표를 좌장으로 중국 무용계의 대표적 지성으로 손꼽히는 무용학자이자 무용평론가인 우장핑 중국예술연구원 교수 등이 함께한다.
충남 홍성의 세습무가 출신인 한성준은 전통음악의 보급과 확대, 조선음악무용연구소 설립을 통해 조선춤을 보존 계승했다. 전통춤을 집대성하고 무대양식화하는 업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영숙, 강선영, 이동안, 김천흥, 장홍심 등 내로라하는 전통춤꾼들을 배출했다.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회장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춤자료관 연낙재는 25~28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과 연낙재 세미나실 등에서 '제3회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을 펼친다.
전통춤의 거장 한성준(1874~1941) 탄생 140주년을 기해 2013년 창설됐다. 3회째를 맞는 올해 '한성준 춤의 시원과 확산'을 주제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의 무용가와 학자가 참가한다. 아시아로 활동공간을 넓혀갔던 한성준의 예술적 여정과 그 이후 춤 세대의 후속 활동이 남긴 무용사적 흐름을 좇는다.
25일 '우리 춤의 맥·혼·몸짓'에는 일곱 명의 중견무용가가 출연, 춤의 자웅을 겨룬다. 한성준에서 시작돼 오늘까지 계승되고 있는 전통춤을 비롯해 신무용으로 지평이 확산된 춤을 아우른다. 임현선 대전대 교수의 '태평무'(강선영류)와 정혜진 서울예술단 예술감독의 '고풍', 김삼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살풀이춤', 윤미라 경희대 교수의 '진쇠춤', 채향순 중앙대 교수의 '장고춤', 배상복 전 제주도립무용단 예술감독의 '신명', 김충한 전 정동극장예술단 예술감독의 '가사호접' 등을 선보인다.
26일 소개하는 '한·일 공동 학(鶴) 복원&재창작'은 근대 전통무악의 거장 한성준 춤의 시원과 확산의 실체를 엿볼 수 있는 무대다.
신무용가 조택원이 조선춤의 명인 한성준에게 전통학춤을 배워 일본의 근대음악가 다카기 도로쿠에게 작곡을 의뢰해 창작한 한국 최초의 무용극이다. '학'의 악보가 일본에서 발굴, 연낙재 기증을 통해 한·일 공동 합작으로 복원, 재창작된다.
한·일 양국의 무용가, 학자들이 참여한 '학'의 복원·재창작 작업은 지난달 작곡자 다카기 도로쿠 몰후(歿後) 10주년 기념행사로 그의 고향인 일본 돗토리 현 와라베관박물관 공연장에서 선보였다.
한성준·한영숙으로 이어져 온 '전통학춤'이 박은영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의 지도로 무대에 오른다. 한국무용가 국수호 디딤무용단 예술감독을 비롯해 김복희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발레리노 이원국 등이 참여한다.
여러 장르로 퍼진 '학'의 재창작 무대에는 일본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마쓰모토 뎃페이, 소프라노 마쓰다 치에의 라이브음악이 곁들여진다.
다카시 도로쿠가 작곡한 '학'의 악보를 발굴한 후지이 고키 시마네대학 교수가 음악적 학술고증,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무용적 학술고증 결과를 발표한다.
27일은 '한·중 우리 춤문화유산의 향연'이라는 제목으로 한성준 춤이 중국 조선족무용사회로 파급된 과정을 살펴본다. 한국창작춤의 대모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이 '산조춤'을 춤추고 배정혜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한푸리'를 선보인다.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전수조교 인남순이 '처용무', 한성준이 나라의 태평성대를 염원하며 조선의 왕과 왕비를 콘셉트로 만든 '태평무'를 박재희 청주대 명예교수가 춤춘다. 또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6호 소고춤 예능보유자 정인삼 명인이 출연한다.
한성준·한영숙의 춤 맥을 이어온 정재만을 사사한 중국의 대표적 조선족무용가 한현걸 북경무도대학 교수의 '살풀이춤', 중국 조선족무용의 메카 연변대학교 김영화 교수의 '장고춤'도 펼친다.
28일 연낙재 세미나실에서는 '서구적 충격, 미몽(迷夢)에서 깨어나다, 아시아 춤의 근대화와 한국 근대춤의 노정'을 주제로 국제무용학술포럼이 열린다. 정재왈 안양문화재단 대표를 좌장으로 중국 무용계의 대표적 지성으로 손꼽히는 무용학자이자 무용평론가인 우장핑 중국예술연구원 교수 등이 함께한다.
충남 홍성의 세습무가 출신인 한성준은 전통음악의 보급과 확대, 조선음악무용연구소 설립을 통해 조선춤을 보존 계승했다. 전통춤을 집대성하고 무대양식화하는 업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영숙, 강선영, 이동안, 김천흥, 장홍심 등 내로라하는 전통춤꾼들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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