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8.05 10:47
■ 충무아트센터 '햄릿 - 더 플레이' 개막
"작품들을 해나가면서 매너리즘에 빠졌죠. (연기를 위한 마음을 다지기 위해) 찾고 싶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연극을 통해 하나하나 찾아가는 과정이에요."
연극 '햄릿 - 더 플레이'의 타이틀롤을 맡아 데뷔 14년 만에 연극배우로 나선 김강우(38)는 4일 오후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연극에 출연하니 기분이 좋다"며 이 같이 밝혔다.
'햄릿 - 더 플레이'는 사실 김강우가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하기 전인 2001년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재학 시절 출연한 학교 작품이 원형이다. 같은 과 연기 전공 선배이자 친분이 있는 김동연(41)이 연출한 '햄릿 - 슬픈 광대의 이야기'다. 그 때 역시 햄릿을 연기했다. 발전됐지만 15년 만에 같은 작품의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셈이다. 이후 김강우 없이 2009년 5일간 대학로 무대에 올랐다. 올해 지이선 작가가 합류, 셰익스피어의 원작과 이 작품을 모두 아우르면서 새 작품 '햄릿 - 더 플레이'가 세상에 나오게 됐다. 역시 김 연출이 지휘한다.
"벌써 15년이 흘렀네요. 하하. 당시에는 대학생이었죠. 동연이 형이 역시 연출하고.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요. 다만 당싱에는 금방 이 연극을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죠. 지금이라도 하게 돼서 다행이에요."
연극계에서는 스스로를 신인이라고 자처했다. "함께 하는 분들이 다 선배에요. '어린 햄릿'을 맡는 아역 배우들도 공연 경력으로 따지면 다 선배입니다. 많이 배우고 있어요."
올해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악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꾀하기도 한 김강우는 지적이다. 스타덤에 올린 드라마 '나는 달린다'(2003)에서 가난하지만 헌 책으로 책벽을 만들 만큼 독서광인 주인공을 연기했는데 덧없이 잘 어울렸다는 평을 받았다. '햄릿' 역시 끊임없이 책을 읽고, 사색 또한 멈추지 않는다.
"'나는 달린다'에 출연했을 때가 2003년. ''햄릿 - 슬픈 광대의 이야기'는 2년 전에 출연했죠. 이 드라마를 하면서 공연 때 선보였던 느낌을 많이 차용했어요."
시간이 지난 지금도 같은 걸 떠올릴 수 있을까. "당시가 가장 고민이 많았을 때였어요. 스물 다섯, 스물 여섯 때였는데 많이 어설펐죠. 부족했기도 하고. 하지만 열심히 했어요. 이번 공연을 통해서 '내가 배우로 살아볼까'라는 생각의 시발점을 다시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2011년 데뷔작인 '제7회 여성연출가전 - 햄릿'에서 햄릿을 연기한 김동원(32)이 김강우와 함께 햄릿 역에 더블캐스팅됐다. 주로 박근형 연출이 이끄는 극단 골목길과 작업한 그는 제목 속 '플레이'(놀다라는 뜻의 동사)을 짚으며 "즐겁게 놀고 재미있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연 연출을 두 햄릿에 대해 "김동원에게서는 20대의 김강우가 했던 모습이 보이고 지금 김강우가 연기하는 모습에서는 살아온 생활이 보이더라"고 봤다.
김 연출과 지 작가는 무수한 변주를 통해 '햄릿'이라는 이름에 가려진 햄릿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다. 원작 설정은 그대로 두되 '어린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새로 등장시켜 비극적 상황에 설득력을 더했다.
지 작가는 "지금 세대와 공감을 위해 노력하면서도 원작의 내용이나 메시지를 훼손하고 싶지 않았다"며 "'햄릿'이 가진 문장의 강력함은 지금도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무 위의 군대' '킬 미 나우'에 이은 대학로 연극 브랜드 '연극열전6'의 세 번째 작품이다. 10월16일까지.
"작품들을 해나가면서 매너리즘에 빠졌죠. (연기를 위한 마음을 다지기 위해) 찾고 싶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연극을 통해 하나하나 찾아가는 과정이에요."
연극 '햄릿 - 더 플레이'의 타이틀롤을 맡아 데뷔 14년 만에 연극배우로 나선 김강우(38)는 4일 오후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연극에 출연하니 기분이 좋다"며 이 같이 밝혔다.
'햄릿 - 더 플레이'는 사실 김강우가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하기 전인 2001년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재학 시절 출연한 학교 작품이 원형이다. 같은 과 연기 전공 선배이자 친분이 있는 김동연(41)이 연출한 '햄릿 - 슬픈 광대의 이야기'다. 그 때 역시 햄릿을 연기했다. 발전됐지만 15년 만에 같은 작품의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셈이다. 이후 김강우 없이 2009년 5일간 대학로 무대에 올랐다. 올해 지이선 작가가 합류, 셰익스피어의 원작과 이 작품을 모두 아우르면서 새 작품 '햄릿 - 더 플레이'가 세상에 나오게 됐다. 역시 김 연출이 지휘한다.
"벌써 15년이 흘렀네요. 하하. 당시에는 대학생이었죠. 동연이 형이 역시 연출하고.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요. 다만 당싱에는 금방 이 연극을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죠. 지금이라도 하게 돼서 다행이에요."
연극계에서는 스스로를 신인이라고 자처했다. "함께 하는 분들이 다 선배에요. '어린 햄릿'을 맡는 아역 배우들도 공연 경력으로 따지면 다 선배입니다. 많이 배우고 있어요."
올해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악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꾀하기도 한 김강우는 지적이다. 스타덤에 올린 드라마 '나는 달린다'(2003)에서 가난하지만 헌 책으로 책벽을 만들 만큼 독서광인 주인공을 연기했는데 덧없이 잘 어울렸다는 평을 받았다. '햄릿' 역시 끊임없이 책을 읽고, 사색 또한 멈추지 않는다.
"'나는 달린다'에 출연했을 때가 2003년. ''햄릿 - 슬픈 광대의 이야기'는 2년 전에 출연했죠. 이 드라마를 하면서 공연 때 선보였던 느낌을 많이 차용했어요."
시간이 지난 지금도 같은 걸 떠올릴 수 있을까. "당시가 가장 고민이 많았을 때였어요. 스물 다섯, 스물 여섯 때였는데 많이 어설펐죠. 부족했기도 하고. 하지만 열심히 했어요. 이번 공연을 통해서 '내가 배우로 살아볼까'라는 생각의 시발점을 다시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2011년 데뷔작인 '제7회 여성연출가전 - 햄릿'에서 햄릿을 연기한 김동원(32)이 김강우와 함께 햄릿 역에 더블캐스팅됐다. 주로 박근형 연출이 이끄는 극단 골목길과 작업한 그는 제목 속 '플레이'(놀다라는 뜻의 동사)을 짚으며 "즐겁게 놀고 재미있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연 연출을 두 햄릿에 대해 "김동원에게서는 20대의 김강우가 했던 모습이 보이고 지금 김강우가 연기하는 모습에서는 살아온 생활이 보이더라"고 봤다.
김 연출과 지 작가는 무수한 변주를 통해 '햄릿'이라는 이름에 가려진 햄릿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다. 원작 설정은 그대로 두되 '어린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새로 등장시켜 비극적 상황에 설득력을 더했다.
지 작가는 "지금 세대와 공감을 위해 노력하면서도 원작의 내용이나 메시지를 훼손하고 싶지 않았다"며 "'햄릿'이 가진 문장의 강력함은 지금도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무 위의 군대' '킬 미 나우'에 이은 대학로 연극 브랜드 '연극열전6'의 세 번째 작품이다. 10월1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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