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8.04 10:34

■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3일 개막
1979년 LA서 시작…여성위한 남성 스트립쇼
'여성전용쇼'의 원조로 통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치펜데일(Chippendales) 쇼'가 3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베일을 벗었다.
라스베이거스 뿐 아니라 뉴욕, 앨러바마 등 다양한 지역에서 온 상남자 10명이 출연한다. 흰색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 나온 이들의 팔근육은 하나 같이 우람했다. '짐승남'이라는 단어가 그대로 떠올랐다. 울끈불끈 터질듯한 팔뚝으로 티셔츠를 찢어버리자 초콜릿 모양의 배 근육을 드러내며 섹시미를 발산했다.
일명 여성만을 위한 '남성 스트립쇼'다. 현장에서 미리 외국에서 공연한 영상 등을 살펴본 결과 수위가 꽤 높았다. 여성을 무대 위로 올려 과감한 스킨십을 선보이거나 중요 부분만 수건 등으로 가린 채 남은 옷을 모두 벗었다. 하지만 성문화에 대해 좀 덜 개방적인 한국에서는 수위를 대폭 조절했다. 공연기획사 다온net 관계자는 "과도한 스킨십은 관객의 불쾌감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고 '치펜데일쇼'에서 이를 받아들였다"며 "올 누드 장면 역시 그림자 신 등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알렸다.
주최 측은 마냥 노출만 하는 공연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배우들이 소방관, 경찰, 카우보이 등으로 분장을 해 콘셉트와 이야기 골격을 갖췄다는 얘기다.
캐스팅 매니저인 케빈은 "연출, 배우들 모두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얻은 영감을 이야기에 녹여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공연계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도 여성들의 억눌린 성을 풀어줄 공연이 자유롭게 무대에 오를 때가 됐다" "숨겨진 욕망을 활용하면 더 건전한 문화가 형성된다" 등의 긍정적인 평과 함께 "남성들의 왜곡된 성에 대한 의식을 정작 같은 방향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 여심을 흔들겠다"며 도전한 '치펜데일쇼'와 달리 아직 국내 여성들은 보수적이다. 여성들을 위한 공연이라는 '낯선 문화'인 만큼 티켓 예매율은 높지 않다. 중요 티켓예매사이트 20위권을 맴돌고 있다. 다온net 관계자는 "이번 동북아 첫 내한공연은 '치펜데일쇼'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14년 초연한 뒤 여러 차례 공연한 한국판 '미성년자 관람 불가 여성전용쇼'인 '미스터 쇼' 등의 성공 사례를 확인한 '치펜데일 쇼' 측은 지속적으로 한국 문을 두드리겠다는 계획이다.
'치펜데일쇼'는 19세 이상 여성들만 관람할 수 있는 남성 스트립쇼이다. 1979년 LA 한 클럽이 여성 관객을 위한 쇼를 기획하면서 시작돼 현재까지 전세계 120여개 도시에서 1억명 이상의 여성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번 내한 공연 기간은 단 6일(3~8일)이다. 주최측은 서울 공연을 본 후 다시 한국을 찾아 지방 순회 공연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1979년 LA서 시작…여성위한 남성 스트립쇼
'여성전용쇼'의 원조로 통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치펜데일(Chippendales) 쇼'가 3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베일을 벗었다.
라스베이거스 뿐 아니라 뉴욕, 앨러바마 등 다양한 지역에서 온 상남자 10명이 출연한다. 흰색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 나온 이들의 팔근육은 하나 같이 우람했다. '짐승남'이라는 단어가 그대로 떠올랐다. 울끈불끈 터질듯한 팔뚝으로 티셔츠를 찢어버리자 초콜릿 모양의 배 근육을 드러내며 섹시미를 발산했다.
일명 여성만을 위한 '남성 스트립쇼'다. 현장에서 미리 외국에서 공연한 영상 등을 살펴본 결과 수위가 꽤 높았다. 여성을 무대 위로 올려 과감한 스킨십을 선보이거나 중요 부분만 수건 등으로 가린 채 남은 옷을 모두 벗었다. 하지만 성문화에 대해 좀 덜 개방적인 한국에서는 수위를 대폭 조절했다. 공연기획사 다온net 관계자는 "과도한 스킨십은 관객의 불쾌감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고 '치펜데일쇼'에서 이를 받아들였다"며 "올 누드 장면 역시 그림자 신 등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알렸다.
주최 측은 마냥 노출만 하는 공연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배우들이 소방관, 경찰, 카우보이 등으로 분장을 해 콘셉트와 이야기 골격을 갖췄다는 얘기다.
캐스팅 매니저인 케빈은 "연출, 배우들 모두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얻은 영감을 이야기에 녹여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공연계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도 여성들의 억눌린 성을 풀어줄 공연이 자유롭게 무대에 오를 때가 됐다" "숨겨진 욕망을 활용하면 더 건전한 문화가 형성된다" 등의 긍정적인 평과 함께 "남성들의 왜곡된 성에 대한 의식을 정작 같은 방향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 여심을 흔들겠다"며 도전한 '치펜데일쇼'와 달리 아직 국내 여성들은 보수적이다. 여성들을 위한 공연이라는 '낯선 문화'인 만큼 티켓 예매율은 높지 않다. 중요 티켓예매사이트 20위권을 맴돌고 있다. 다온net 관계자는 "이번 동북아 첫 내한공연은 '치펜데일쇼'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14년 초연한 뒤 여러 차례 공연한 한국판 '미성년자 관람 불가 여성전용쇼'인 '미스터 쇼' 등의 성공 사례를 확인한 '치펜데일 쇼' 측은 지속적으로 한국 문을 두드리겠다는 계획이다.
'치펜데일쇼'는 19세 이상 여성들만 관람할 수 있는 남성 스트립쇼이다. 1979년 LA 한 클럽이 여성 관객을 위한 쇼를 기획하면서 시작돼 현재까지 전세계 120여개 도시에서 1억명 이상의 여성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번 내한 공연 기간은 단 6일(3~8일)이다. 주최측은 서울 공연을 본 후 다시 한국을 찾아 지방 순회 공연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 성인여성들만을 위한 파격 퍼포먼스 치펜데일쇼, 8월 3일~8일 올림픽홀 스포츠조선=김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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