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파우스트의 겁벌' 사무엘 윤 vs 강요셉

  • 뉴시스

입력 : 2016.07.25 09:35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대표적인 한국인 성악가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45·윤태현)과 테너 강요셉(38)이 한 무대에 선다.

공연기획사 아트앤아티스트 주최로 8월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하는 오페라 콘체르탄테인 베를리오즈 '파우스트의 겁벌'에 함께 출연한다.

지난해 5월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베를린 도이체 오퍼 극장이 제작한 버전이다. 강요셉은 끊임없는 고뇌의 상징과도 같은 '파우스트', 사무엘 윤은 파우스트를 유혹해 타락시키고, 순결한 마르그리트를 죽음으로 내모는 악마 캐릭터의 전형 '메피스토펠레'를 맡았다.

이번 한국 공연은 작년처럼 두 스타 성악가가 나란히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불가리아 출신의 스타 메조 소프라노 베셀리나 카사로바가 마르게리트 역으로 목소리를 보태는데 벌써부터 티켓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우직하면서 믿음직한 목소리의 사무엘 윤과 유려한 미성의 강요셉을 지난 19일과 21일 따로 만났는데 자신의 캐릭터에 어울리는 검은색과 흰색 옷을 입고 나왔다. 상반된 배역을 연기하지만 누구보다 믿고 따르는 사이의 두 사람에게 상대방에 대해 물어봤다.

◇사무엘 윤이 본 강요셉

"요셉이는 도이체 오퍼 극장 소속 가수이기도 했는데 두 한국인이 주역을 함께 맡으니 내심 기뻤죠. 요셉이는 어떤 극장 관계자가 봐도 좋아할 만한 성악가에요. 호불호 없이 모두가 인정하는 성악가죠. 본인이 특색(유려하고 깨끗한 미성)이 강해요. 그와 비슷한 테너가 없죠. 서양 사람을 써도 되는데 극장마다 이 친구를 특별 초빙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어요."

◇강요셉이 본 사무엘 윤

"사무엘 윤 형을 안지는 2001년부터에요. 오페라를 같이 하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죠. 이번에 오랜 시간 같이 연습을 하면서 더 친해졌어요.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독일 쾰른 오퍼의 오펀스튜디오에 최소 1년간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도움을 주는 모습이 형의 모습을 보면서 존경심도 들어요. 형의 장점은 사람의 장점이 무엇인지 빨리 파악한다는 거예요. 열심히 하지만 벽에 부딪히는 사람이 많은데 형의 조언으로 깨닫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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