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7.22 11:09
'아재 파탈'(매력적인 아저씨)이라는 신조어의 적확한 용례를 봤다.
지난 2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무대에 오른 미국 싱어송라이터 벡(Beck)을 통해서다. 페도라를 쓴 46세 중년 남성의 몸짓, 손짓 하나하나에 현장에 모인 3000여 명 관객이 들썩였다.
"바로 오늘이야. 이 밤을 즐겨요!(Tonight is the night. Feel the night!)"
이날 공연은 1994년 데뷔한 미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벡의 첫 내한이다. 현대카드의 23번째 컬처프로젝트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는 어눌한 한국어로 공연의 포문을 연 벡은 미국에서 230만 장 이상 판매된 2집 수록곡 '데블스 헤어컷(Deveils Haircut)'과 2005년 발표한 '구에로(Guero)'앨범의 '블랙 탬버린(Black Tambourine)'을 연달아 선보이며 초반부터 내달리기 시작했다.
공연의 절정은 예상보다 일찍 찾아왔다. "우리가 자라온 이야기"라고 소개한 세 번째 곡 '루저(Loser)' 때였다. 1993년 발표와 함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현재까지도 90년대를 대표하는 미국 청년들의 송가로 남아있는 노래다.
후렴구 '아임 어 루저 베이비, 소 와이 돈트 유 킬 미(I'm a loser baby, so why don't you kill me)'로 이어지는 관객들의 '떼창'이 올림픽홀을 가득 채웠다.
지금까지 9장의 메이저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매번 얼터너티브 록과 포크, 솔, 힙합 등 장르의 벽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사운드를 선보이는 가수로 유명한 만큼 이날 공연의 분위기 역시 널을 뛰었다.
귀를 때리는 강렬한 드럼 사운드와 로킹한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이었던 '솔 오브 어 맨(Soul of a man)'에서 짙은 목소리로 감성을 자극한 '에브리바디스 갓 투 런 섬타임즈(Everybody's Got To Learn Sometimes), 통통거리는 전자음에 맞춰 무대를 콩콩 뛰어다녔던 '걸(Girl)' 등으로 이어졌다.
괜찮은 춤 실력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음악에 맞춰 어떻게든 몸을 흔드는 삐거덕거리는 듯 한 춤사위가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그래미어워즈 수상 앨범인 '모닝 페이즈(Mornig Phase)' 투어 스태프가 직접 내한해 동일하게 진행한 공연인 만큼 비트와 함께 터지는 조명과 무대 중앙에 설치된 대형 LED스크린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백그라운드 영상이 공연에 더욱 몰입하게 했다.
앙코르 곡 '웨어 이츠 앳(Where It's At)'으로 이날 공연을 마무리한 벡은 "오늘 밤 여기서 밤을 새고 싶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아쉬움을 드러내며 "곧 다시 보자"는 약속과 함께 무대를 떴다.
지난 2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무대에 오른 미국 싱어송라이터 벡(Beck)을 통해서다. 페도라를 쓴 46세 중년 남성의 몸짓, 손짓 하나하나에 현장에 모인 3000여 명 관객이 들썩였다.
"바로 오늘이야. 이 밤을 즐겨요!(Tonight is the night. Feel the night!)"
이날 공연은 1994년 데뷔한 미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벡의 첫 내한이다. 현대카드의 23번째 컬처프로젝트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는 어눌한 한국어로 공연의 포문을 연 벡은 미국에서 230만 장 이상 판매된 2집 수록곡 '데블스 헤어컷(Deveils Haircut)'과 2005년 발표한 '구에로(Guero)'앨범의 '블랙 탬버린(Black Tambourine)'을 연달아 선보이며 초반부터 내달리기 시작했다.
공연의 절정은 예상보다 일찍 찾아왔다. "우리가 자라온 이야기"라고 소개한 세 번째 곡 '루저(Loser)' 때였다. 1993년 발표와 함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현재까지도 90년대를 대표하는 미국 청년들의 송가로 남아있는 노래다.
후렴구 '아임 어 루저 베이비, 소 와이 돈트 유 킬 미(I'm a loser baby, so why don't you kill me)'로 이어지는 관객들의 '떼창'이 올림픽홀을 가득 채웠다.
지금까지 9장의 메이저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매번 얼터너티브 록과 포크, 솔, 힙합 등 장르의 벽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사운드를 선보이는 가수로 유명한 만큼 이날 공연의 분위기 역시 널을 뛰었다.
귀를 때리는 강렬한 드럼 사운드와 로킹한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이었던 '솔 오브 어 맨(Soul of a man)'에서 짙은 목소리로 감성을 자극한 '에브리바디스 갓 투 런 섬타임즈(Everybody's Got To Learn Sometimes), 통통거리는 전자음에 맞춰 무대를 콩콩 뛰어다녔던 '걸(Girl)' 등으로 이어졌다.
괜찮은 춤 실력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음악에 맞춰 어떻게든 몸을 흔드는 삐거덕거리는 듯 한 춤사위가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그래미어워즈 수상 앨범인 '모닝 페이즈(Mornig Phase)' 투어 스태프가 직접 내한해 동일하게 진행한 공연인 만큼 비트와 함께 터지는 조명과 무대 중앙에 설치된 대형 LED스크린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백그라운드 영상이 공연에 더욱 몰입하게 했다.
앙코르 곡 '웨어 이츠 앳(Where It's At)'으로 이날 공연을 마무리한 벡은 "오늘 밤 여기서 밤을 새고 싶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아쉬움을 드러내며 "곧 다시 보자"는 약속과 함께 무대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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