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7.12 09:53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원작
국내 초연 창작뮤지컬 9월 개막
"박은태와 호흡 시너지·짜릿함"
"도리안 그레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년을 연기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럽죠."
오는 9월 국내 초연을 앞둔 창작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프로듀서 백창주·연출 이지나·제작 씨제스컬쳐)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김준수는 11일 오후 서울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 원작이다. 19세기 대표적인 유미주의 소설로 통한다. 빼어난 용모의 귀족 청년으로 선과 악이 공존한 그레이를 소화해야한다. 김준수는 "'도리안 그레이'를 영화로 통해서 접했을 때 파격적이고 재미있는 소재로 생각했다"며 "이 소재 자체가 뮤지컬과 잘 맞아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했고 도리안 그레이를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뮤지컬은 소설을 바탕으로 새롭게 각색했다. 김문정 음악감독이 작곡, 극작·연출가 겸 뮤지컬평론가 조용신이 대본을 맡아 2013년 소극장 워크숍을 통해 소개된 작품을 발전시켰다.
영국의 귀족 청년 '도리안'이 변하지 않는 영원한 아름다움을 향한 탐욕으로 자신의 초상화와 영혼을 바꾸게 되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추상적인 작품이라 2009년 영국에서 영화로 옮겨진 적은 있으나 웨스트엔드·브로드웨이 등지에서 무대화된 사례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수는 '도리안 그레이'에서도 홀로 이 역을 도맡는다. "'데스노트' 때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서 부담감과 책임감이 컸는데 끝나고 나니 짜릿함이 있었다"며 "이번에 역시 좋은 배우들이 함께 하니 도전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레이는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의 감정과 내면의 변화됨을 3시간동안 연기해야 해서 어렵다. 추상적인 캐릭터를 많이 맡았는데 이번에는 인간적인 것부터 추상적인 것을 동시에 담아내야하는 것이 도전과제다."
김준수는 그간 '엘리자벳'의 '토드', '드라큘라'의 '드라큘라', '데스노트'의 '엘(L)'이 대표적이다. 그레이 역시 마찬가지로 추상적이나 초반에는 인간적인 감정이 기반이 된다.
지난해 '데스노트'에서 뮤지컬스타 홍광호와 남성 투톱으로 나섰던 김준수는 이번에는 또 다른 뮤지컬스타인 박은태와 호흡을 맞춘다. 2010년 '모차트르!'에서 번갈아 가며 모차르트를 연기했고, 2013년 '엘리자벳'에서는 토드와 무정부주의자 '루케니' 역으로 만나었다.
김준수는 "'모차르트!'로 뮤지컬에 입문했을 때 초짜인 저를 동생 같이 따뜻하게 대해주고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좋아하는 형이자 배우인데 형이랑 만나면 시너지가 나고 짜릿함이 있다"고 흡족해했다.
뮤지컬배우 최재웅이 도리안에게 매료돼 그의 초상화를 그리는 배질 홀워드를 연기한다. 도리안의 첫사랑인 시빌 베인 역은 4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신예 홍서영이 연기한다. 9월3일부터 10월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1577-3363
국내 초연 창작뮤지컬 9월 개막
"박은태와 호흡 시너지·짜릿함"
"도리안 그레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년을 연기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럽죠."
오는 9월 국내 초연을 앞둔 창작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프로듀서 백창주·연출 이지나·제작 씨제스컬쳐)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김준수는 11일 오후 서울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 원작이다. 19세기 대표적인 유미주의 소설로 통한다. 빼어난 용모의 귀족 청년으로 선과 악이 공존한 그레이를 소화해야한다. 김준수는 "'도리안 그레이'를 영화로 통해서 접했을 때 파격적이고 재미있는 소재로 생각했다"며 "이 소재 자체가 뮤지컬과 잘 맞아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했고 도리안 그레이를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뮤지컬은 소설을 바탕으로 새롭게 각색했다. 김문정 음악감독이 작곡, 극작·연출가 겸 뮤지컬평론가 조용신이 대본을 맡아 2013년 소극장 워크숍을 통해 소개된 작품을 발전시켰다.
영국의 귀족 청년 '도리안'이 변하지 않는 영원한 아름다움을 향한 탐욕으로 자신의 초상화와 영혼을 바꾸게 되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추상적인 작품이라 2009년 영국에서 영화로 옮겨진 적은 있으나 웨스트엔드·브로드웨이 등지에서 무대화된 사례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수는 '도리안 그레이'에서도 홀로 이 역을 도맡는다. "'데스노트' 때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서 부담감과 책임감이 컸는데 끝나고 나니 짜릿함이 있었다"며 "이번에 역시 좋은 배우들이 함께 하니 도전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레이는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의 감정과 내면의 변화됨을 3시간동안 연기해야 해서 어렵다. 추상적인 캐릭터를 많이 맡았는데 이번에는 인간적인 것부터 추상적인 것을 동시에 담아내야하는 것이 도전과제다."
김준수는 그간 '엘리자벳'의 '토드', '드라큘라'의 '드라큘라', '데스노트'의 '엘(L)'이 대표적이다. 그레이 역시 마찬가지로 추상적이나 초반에는 인간적인 감정이 기반이 된다.
지난해 '데스노트'에서 뮤지컬스타 홍광호와 남성 투톱으로 나섰던 김준수는 이번에는 또 다른 뮤지컬스타인 박은태와 호흡을 맞춘다. 2010년 '모차트르!'에서 번갈아 가며 모차르트를 연기했고, 2013년 '엘리자벳'에서는 토드와 무정부주의자 '루케니' 역으로 만나었다.
김준수는 "'모차르트!'로 뮤지컬에 입문했을 때 초짜인 저를 동생 같이 따뜻하게 대해주고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좋아하는 형이자 배우인데 형이랑 만나면 시너지가 나고 짜릿함이 있다"고 흡족해했다.
뮤지컬배우 최재웅이 도리안에게 매료돼 그의 초상화를 그리는 배질 홀워드를 연기한다. 도리안의 첫사랑인 시빌 베인 역은 4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신예 홍서영이 연기한다. 9월3일부터 10월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1577-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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