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7.11 09:47
"어린시절 가난 탓에 몰래 음악 감상
공연접하기 힘든 학생들 위해 노력할 것"
스페인내셔널 오케스트라 첫 내한 공연
17일 예당 콘서트홀서 백건우와 협연
"저는 제 경력에서 완전히 시작 단계에 있습니다. 90세가 넘은 지휘자들이 여전히 힘있게 활동 중입니다."
2010년대 중반 세계 클래식음악 시장에서 가장 빠르고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지휘자인 안토니오 멘데스(32)는 정열의 라틴 출신답게 e-메일 인터뷰마저 들끓는 에너지를 자랑했다.
스페인 마요르카 태생으로 마요르카와 마드리드 음악원에서 바이올린, 피아노, 작곡, 지휘를 배웠다. 스물 셋에 베를린으로 이주해서 베를린 예술 대학에서 루츠 켈러, 바이마르 리스트 음대에서 니콜라스 파스케를 사사했다. 2012년 말코 콩쿠르 수상 이후 2013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젊은 지휘자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15/16 시즌 스코티시 체임버, 슈투트가르트 방송교향악단과 레코딩을 진행했고 로열 스톡홀름 필과 BBC 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뉴질랜드 오클랜드 필하모니아, 아이슬랜드 심포니에 데뷔했다. 세계 최고의 매니지먼트 아스코나스 홀트가 전속 계약하기도 했다.
꼼꼼하게 자신의 경력과 계획을 짜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그는 "10년 후에 내가 어디에 있을지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모든 실수와 성공, 경험을 고려하면서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본인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현재의 순간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미래를 바라보도록 강요당하는 지휘자의 삶에서 벗어난 흐름이다. 여느 스페인 지휘자들과 달리 과장 없는 지휘 폼이 특징으로 에너지와 미소와 자신감을 선사하는 것을 지휘자의 미덕으로 삼는다.
"사실 저 역시 지금 이 순간에서 머릿속 한편에서는 2017년, 18년, 19년을 계획하고 있어요. 다음 협연자 또는 오케스트라와 작업이요. 그러나 우리는 현재를 만끽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70세에 어디에 있을지, 하물며 살아 있을지 조차 모르죠. 그러니 미래는 맡겨두고 현재를 즐깁시다!"
멘데스는 라틴 정서를 제대로 표현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 스페인 내셔널 오케스트라가 17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에서 펼치는 첫 내한을 이끈다. 투리나 환상적 무곡, 파야 삼각모자 모음곡 1번&2번을 들려준다.
앞서 지난달 객원 지휘한 서울시향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공연에 대해 호평 일색이었다. 그는 서울시향에 대해 "모든 것이 아주 순조로웠고 매우 균형 잡힌 오케스트라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 청중 역시 뜨겁고 훌륭했다"고 돌아봤다.
멘데스는 음악가들의 리더에 그치지 않겠다는 마음을 품고 있다. 악단이 근거로 한 지역의 일원으로서 일하고 싶다는 포부가 그것이다. 가난한 가정 환경 탓에 어린 시절 몰래 공연장에서 음악을 들었던 그는 클래식 음악의 교육성을 깨닫고 있다.
"공연을 몰래 볼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해요. 돈을 주고는 살 수 없는 배움의 현장이었죠. 몰래 들어간 것에 대해 변명하지 않을 겁다. 다만 항상 빈 자리에만 앉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요. 모든 학생들이 아주 어린 나이부터 클래식 음악을 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 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과 학생들, 그리고 클래식 공연을 접하기 힘든 형편의 사람들을 위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클래식 음악은 값어치를 따질 수 없는 교육이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한편, 이번 스페인 내셔널 오케스트라 내한에서는 '건반 위의 구도자'로 통하는 백건우가 협연자로 나선다.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 파야의 '스페인 정원의 밤'을 들려준다. 빈체로 02-599-5743
공연접하기 힘든 학생들 위해 노력할 것"
스페인내셔널 오케스트라 첫 내한 공연
17일 예당 콘서트홀서 백건우와 협연
"저는 제 경력에서 완전히 시작 단계에 있습니다. 90세가 넘은 지휘자들이 여전히 힘있게 활동 중입니다."
2010년대 중반 세계 클래식음악 시장에서 가장 빠르고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지휘자인 안토니오 멘데스(32)는 정열의 라틴 출신답게 e-메일 인터뷰마저 들끓는 에너지를 자랑했다.
스페인 마요르카 태생으로 마요르카와 마드리드 음악원에서 바이올린, 피아노, 작곡, 지휘를 배웠다. 스물 셋에 베를린으로 이주해서 베를린 예술 대학에서 루츠 켈러, 바이마르 리스트 음대에서 니콜라스 파스케를 사사했다. 2012년 말코 콩쿠르 수상 이후 2013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젊은 지휘자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15/16 시즌 스코티시 체임버, 슈투트가르트 방송교향악단과 레코딩을 진행했고 로열 스톡홀름 필과 BBC 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뉴질랜드 오클랜드 필하모니아, 아이슬랜드 심포니에 데뷔했다. 세계 최고의 매니지먼트 아스코나스 홀트가 전속 계약하기도 했다.
꼼꼼하게 자신의 경력과 계획을 짜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그는 "10년 후에 내가 어디에 있을지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모든 실수와 성공, 경험을 고려하면서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본인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현재의 순간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미래를 바라보도록 강요당하는 지휘자의 삶에서 벗어난 흐름이다. 여느 스페인 지휘자들과 달리 과장 없는 지휘 폼이 특징으로 에너지와 미소와 자신감을 선사하는 것을 지휘자의 미덕으로 삼는다.
"사실 저 역시 지금 이 순간에서 머릿속 한편에서는 2017년, 18년, 19년을 계획하고 있어요. 다음 협연자 또는 오케스트라와 작업이요. 그러나 우리는 현재를 만끽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70세에 어디에 있을지, 하물며 살아 있을지 조차 모르죠. 그러니 미래는 맡겨두고 현재를 즐깁시다!"
멘데스는 라틴 정서를 제대로 표현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 스페인 내셔널 오케스트라가 17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에서 펼치는 첫 내한을 이끈다. 투리나 환상적 무곡, 파야 삼각모자 모음곡 1번&2번을 들려준다.
앞서 지난달 객원 지휘한 서울시향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공연에 대해 호평 일색이었다. 그는 서울시향에 대해 "모든 것이 아주 순조로웠고 매우 균형 잡힌 오케스트라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 청중 역시 뜨겁고 훌륭했다"고 돌아봤다.
멘데스는 음악가들의 리더에 그치지 않겠다는 마음을 품고 있다. 악단이 근거로 한 지역의 일원으로서 일하고 싶다는 포부가 그것이다. 가난한 가정 환경 탓에 어린 시절 몰래 공연장에서 음악을 들었던 그는 클래식 음악의 교육성을 깨닫고 있다.
"공연을 몰래 볼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해요. 돈을 주고는 살 수 없는 배움의 현장이었죠. 몰래 들어간 것에 대해 변명하지 않을 겁다. 다만 항상 빈 자리에만 앉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요. 모든 학생들이 아주 어린 나이부터 클래식 음악을 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 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과 학생들, 그리고 클래식 공연을 접하기 힘든 형편의 사람들을 위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클래식 음악은 값어치를 따질 수 없는 교육이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한편, 이번 스페인 내셔널 오케스트라 내한에서는 '건반 위의 구도자'로 통하는 백건우가 협연자로 나선다.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 파야의 '스페인 정원의 밤'을 들려준다. 빈체로 02-599-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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