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선엄마' 이일화 "뽀글파마 벗고 예쁜 아내 역할 기뻐"

  • 뉴시스

입력 : 2016.07.08 09:51

6년만에 연극 무대 복귀
'민들레 바람되어' 공연
"오랜만에 예쁜 아내의 모습으로 돌아왔네요."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중년의 덕선 엄마 역으로 사랑을 받은 이일화(45)가 6년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왔다.

7일 서울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 프레스콜에서 이일화는 "'응답하라' 시리즈'에서는 원래보다 나이 많은 엄마를 연기했는데 '민들레 바람되어' 에서 젊은 모습을 간직한 채 늙어가는 남편을 지켜보는 예쁜 아내역을 맡았다"며 활짝 웃었다. '응답하라' 시리즈에서는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뽀글뽈글 파마 머리의 아줌마였지만 이번엔 세상을 빨리 떠난 애틋함을 간직한 아름다운 부인역이다.

2010년 '달님은 이쁘기도 하셔라' 이후 새롭게 도전하는 연극이다.

이일화는 "죽은 사람, 영혼을 연기하는데 오늘 죽을 것처럼 산다며 매일 새로 태어난 삶에 대해서 생각한다. 아름다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생각과 노력들을 한다"고 말했다. "주변에서는 왜 우울한 생각을 하냐고 그런다"고 부끄러워했다. 이일화와 호흡을 맞추는 전노미는 "이일화 씨가 소녀 감성을 가지고 있어 함부로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SBS 공채 탤런트 2기로 선발되기 전 1991년 연극 '굿닥터' 워크숍 공연으로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한 이일화는 "늘 무대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무대에 빨리 서고 싶은 마음에 지난해 연극 '잘자요 엄마'를 복귀작으로 택했는데 쇄골이 부러지는 바람에 무산됐다고 안타까워했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항상 팬들에게 좋은 작품으로 보답드리고 싶다. 이번에 연극하기를 잘했다"며 즐거워했다.

'민들에 바람되어'는 살아있는 남편과 죽은 아내의 엇갈린 대화가 이어지는 무대다. 중년부부들의 삶의 고민과 갈등을 진솔하게 풀어내 깊은 감동을 이끌어낸다.

2008년 초연 당시 전회 매진, 객석점유율 115%를 기록한 스테디셀러다. 지금까지 서울 포함 전국 25개 도시에서 670여회 공연해 20만명이 봤다.이번 공연은 전노민, 이일화, 김민상, 이지하, 김영필, 권진, 이한휘, 황영희 등이 출연한다. 9월18일까지. 02-766-6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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