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강혜명, 이탈리아 오페라 페스티벌 개막작 주역

  • 뉴시스

입력 : 2016.07.06 09:59

소프라노 강혜명(38)이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타오르미나 오페라 페스티벌의 개막작 '나비부인'에 출연한다.

타오르미나 오페라 페스티벌은 시칠리아 섬의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하는 그리스 식 야외극장에서 펼쳐진다. 오페라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손꼽히는 축제다.

'나비부인'은 이탈리아 국영TV RAI를 통해 이탈리아 전역에 방송된다. 세계 위성을 통해 270여 개의 유럽 주요 도시 영화관에서도 개봉될 예정이다.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를린 영화제에도 소개된다.

라스예술기획은 "아시아인이 이 페스티벌 개막작의 주역으로 발탁된 건 강혜명이 최초"라고 소개했다.

상대역은 유럽에서 차세대 테너로 부상 중인 조란 토도로비치다. 그리스 국립오페라단의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인 미론 미카일리디스가 지휘봉을 든다.

한편 강혜명은 추계예술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재학 중 일본 후지와라 오페라단 소속 성악가로 선발, 2006년 NHK 신년 음악회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프랑스로 건너간 몽펠리에, 툴루즈, 아비뇽, 마르세이유 등 프랑스 주요 오페라 극장 무대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 기념작 '박쥐' 등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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