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6.20 10:00

1986년 10월26일. 이탈리아 5대 오페라 극장 중 하나인 트리스테의 베르디 극장은 전율에 휩싸였다. 그 중심에는 자그마한 아시아인이 있었다.
당시 만 23세로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난 지 2년 반밖에 되지 않은 소프라노 조수미였다. 아시아인에게서 그간 상상도 못할 고음과 기교가 쏟아지자, 현지 오페라계는 들썩이기 시작했다.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첫 아시아인 프리마돈나가 탄생한 순간이다.
세계적인 지휘자 카라얀은 "신이 내린 목소리", 또 다른 거장 지휘자 주빈 메타는 "100년에 한두 사람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의 주인공"라고 극찬했다.
조수미가 이후 세계 5대 오페라극장 주연을 맡는 건 당연해졌다. 아시아인 최초 국제 6개 콩쿠르 석권, 아시아인 최초 황금기러기상(최고의 소프라노), 아시아인 최초 그래미상(클래식부문), 이탈리아인이 아닌 유일한 국제 푸치니상 수상 등 숱한 최초 타이틀이 이어졌다.
조수미가 8월28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국제 오페라 무대 데뷔 30주년을 맞아 자신의 음악을 집대성한 스페셜 콘서트 '라 프리마돈나'를 펼친다.
지난 2014년 4월 이후 2년 반 만의 리사이틀로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콜로라투라(Coloratura)' 레퍼토리로 꾸민다. 특히 세계 유명 음악가들조차 공연이 쉽지 않았던 다이엘 오베르의 오페라 '마농 레스코' 중 '웃음의 아리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지난 4월 벨기에 '오페라 로얄 드 르에주 왈로니아' 무대에서 이미 검증 받은 곡이다. 10월 프랑스 국영방송이 무대을 방송할 예정이다.
또 30년 전 데뷔무대에서 불렀던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그리운 이름이여', 비숍 '종달새의 노래', 비발디 '멸시 당한 신부' 등을 들려준다. '가고파' '꽃구름 속에' '새야새야' 등 한국 가곡, 조수미의 히트곡인 '나는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꾸었네'도 준비했다.
조수미는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나! 그저 놀랍다. 나는 단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왔을 뿐인데 돌아보니 30년이 흘렸다. 나는 지금까지 온 30년 보다 앞으로 나아 갈 30년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럽 등 중요무대에서 조수미와 함께 연주해온 피아니스트 제프 코헨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서울 공연 전후로 8월25일 오후 7시30분 충주시문화회관, 26일 오후 7시30분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 9월3일 오후 5시 안양아트센터 관악홀도 돈다. SMI엔터테인먼트. 1544-1555
당시 만 23세로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난 지 2년 반밖에 되지 않은 소프라노 조수미였다. 아시아인에게서 그간 상상도 못할 고음과 기교가 쏟아지자, 현지 오페라계는 들썩이기 시작했다.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첫 아시아인 프리마돈나가 탄생한 순간이다.
세계적인 지휘자 카라얀은 "신이 내린 목소리", 또 다른 거장 지휘자 주빈 메타는 "100년에 한두 사람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의 주인공"라고 극찬했다.
조수미가 이후 세계 5대 오페라극장 주연을 맡는 건 당연해졌다. 아시아인 최초 국제 6개 콩쿠르 석권, 아시아인 최초 황금기러기상(최고의 소프라노), 아시아인 최초 그래미상(클래식부문), 이탈리아인이 아닌 유일한 국제 푸치니상 수상 등 숱한 최초 타이틀이 이어졌다.
조수미가 8월28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국제 오페라 무대 데뷔 30주년을 맞아 자신의 음악을 집대성한 스페셜 콘서트 '라 프리마돈나'를 펼친다.
지난 2014년 4월 이후 2년 반 만의 리사이틀로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콜로라투라(Coloratura)' 레퍼토리로 꾸민다. 특히 세계 유명 음악가들조차 공연이 쉽지 않았던 다이엘 오베르의 오페라 '마농 레스코' 중 '웃음의 아리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지난 4월 벨기에 '오페라 로얄 드 르에주 왈로니아' 무대에서 이미 검증 받은 곡이다. 10월 프랑스 국영방송이 무대을 방송할 예정이다.
또 30년 전 데뷔무대에서 불렀던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그리운 이름이여', 비숍 '종달새의 노래', 비발디 '멸시 당한 신부' 등을 들려준다. '가고파' '꽃구름 속에' '새야새야' 등 한국 가곡, 조수미의 히트곡인 '나는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꾸었네'도 준비했다.
조수미는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나! 그저 놀랍다. 나는 단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왔을 뿐인데 돌아보니 30년이 흘렸다. 나는 지금까지 온 30년 보다 앞으로 나아 갈 30년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럽 등 중요무대에서 조수미와 함께 연주해온 피아니스트 제프 코헨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서울 공연 전후로 8월25일 오후 7시30분 충주시문화회관, 26일 오후 7시30분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 9월3일 오후 5시 안양아트센터 관악홀도 돈다. SMI엔터테인먼트.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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