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성, '아람 하차투리안 국제 콩쿠르' 지휘부문 공동 우승

  • 뉴시스

입력 : 2016.06.16 13:35

독일에서 활약 중인 젊은 지휘자 박준성(34)이 '제12회 아람 하차투리안 국제 콩쿠르'의 지휘 부문에서 우승했다.

16일 콩쿠르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에서 폐막한 이 콩쿠르에서 크로아티아의 미란 보포틱(34)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박준성은 콩쿠르에서 함께 연주한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투표로 뽑는 '오케스트라상' 등을 비롯해 특별상 3개도 거머쥐었다. 그는 결선에서 하차투리안의 교향곡 2번 4악장 등을 지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6세 때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피아노과에 입학한 박준성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로 학·석사를 밟았다.

2013년 독일 구스타프 말러 지휘 콩쿠르 준결승에 진출했고, 같은 해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차세대 지휘자 발굴을 위해 진행한 '정명훈 예술감독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하기도 했다. 지난해 루마니아의 '제6회 죄네스 뮈지칼 부쿠레슈티(부카레스트)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했다. 아람 하차투리안 국제 콩쿠르는 아르메니아 출신 거장 작곡가 겸 지휘자인 아람 하차투리안(1903~1978) 탄생 100주년을 기념, 2003년 창설됐다. 지휘와 함께 피아노·바이올린·첼로 부문이 해마다 번갈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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