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6.14 15:02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이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담은 대표작 '묵향(墨香)'과 '시간의 나이'로 프랑스 무대에 진출했다.
지난 8~9일 프랑스 리옹 '레 뉘 드 푸르비에르 페스티벌'에서 '묵향'을 성공적으로 공연한 데 이어, 16~24일 파리에 위치한 샤요국립극장 대극장 무대에 '시간의 나이'를 올린다.
1946년 시작된 '레 뉘 드 푸르비에르 페스티벌' 매년 6~7월 4000여석의 로마식 원형 야외극장에서 연극·무용·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는 축제다.
2003년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도미니크 델로름 예술감독이 부임하면서 대형 무용작품 초청이 많아졌다. 국립극장은 "이번 '묵향' 초청도 아시아 무용작품을 전반적으로 검토해온 델로름 예술감독의 결정으로 이뤄졌다"고 귀띔했다.
'묵향'은 최현의 '군자무'를 바탕으로 윤성주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안무하고, 디자이너 정구호가 연출·디자인을 맡아 2013년 초연됐다. 간결하게 정제된 한국 전통춤을 현대적 감각으로 선보였다. 지난 2월 '홍콩아트페스티벌'에 한국무용 작품 최초로 초청, 호평 속에 전회 매진됐다.
리옹에서도 양일간 5000여명이 '묵향'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델로름 예술감독은 "한국의 테크놀로지는 익히 알고 있지만 전통문화에 대해서는 낯설다. '묵향'은 전통과 현대가 적절히 섞여있고 섬세함과 유연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유럽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프랑스의 저명한 무용평론가 에마뉘엘 부셰는 주간지 '텔레라마'를 통해 "우아함과 기술적 기교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춤"이라고 평했다.
16일 유럽 초연을 앞둔 '시간의 나이'는 국립극장과 프랑스 샤요국립극장이 공동 제작했다. 샤요국립극장 '포커스 코레'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지난 3월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첫 선을 보였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1장, '하늘에서 본 지구'로 유명한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영상과 함께 인류에 대한 사색을 표현한 2장,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를 해석한 3장으로 이뤄졌다. 특히 국립무용단과 샤요국립극장 상임안무가 조세 몽탈보의 협업으로 화제가 됐다. 한국 춤의 깊은 뿌리 위에 몽탈보의 동화적인 상상력과 영상 테크놀로지 활용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 8~9일 프랑스 리옹 '레 뉘 드 푸르비에르 페스티벌'에서 '묵향'을 성공적으로 공연한 데 이어, 16~24일 파리에 위치한 샤요국립극장 대극장 무대에 '시간의 나이'를 올린다.
1946년 시작된 '레 뉘 드 푸르비에르 페스티벌' 매년 6~7월 4000여석의 로마식 원형 야외극장에서 연극·무용·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는 축제다.
2003년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도미니크 델로름 예술감독이 부임하면서 대형 무용작품 초청이 많아졌다. 국립극장은 "이번 '묵향' 초청도 아시아 무용작품을 전반적으로 검토해온 델로름 예술감독의 결정으로 이뤄졌다"고 귀띔했다.
'묵향'은 최현의 '군자무'를 바탕으로 윤성주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안무하고, 디자이너 정구호가 연출·디자인을 맡아 2013년 초연됐다. 간결하게 정제된 한국 전통춤을 현대적 감각으로 선보였다. 지난 2월 '홍콩아트페스티벌'에 한국무용 작품 최초로 초청, 호평 속에 전회 매진됐다.
리옹에서도 양일간 5000여명이 '묵향'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델로름 예술감독은 "한국의 테크놀로지는 익히 알고 있지만 전통문화에 대해서는 낯설다. '묵향'은 전통과 현대가 적절히 섞여있고 섬세함과 유연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유럽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프랑스의 저명한 무용평론가 에마뉘엘 부셰는 주간지 '텔레라마'를 통해 "우아함과 기술적 기교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춤"이라고 평했다.
16일 유럽 초연을 앞둔 '시간의 나이'는 국립극장과 프랑스 샤요국립극장이 공동 제작했다. 샤요국립극장 '포커스 코레'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지난 3월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첫 선을 보였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1장, '하늘에서 본 지구'로 유명한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영상과 함께 인류에 대한 사색을 표현한 2장,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를 해석한 3장으로 이뤄졌다. 특히 국립무용단과 샤요국립극장 상임안무가 조세 몽탈보의 협업으로 화제가 됐다. 한국 춤의 깊은 뿌리 위에 몽탈보의 동화적인 상상력과 영상 테크놀로지 활용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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