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훈, 일본 토루 타케미츠 국제 작곡 콩쿠르 2위

  • 뉴시스

입력 : 2016.05.31 09:49

작곡가 박명훈(36)이 29일 일본 도쿄 오페라시티에서 열린 '토루 타케미츠 국제 작곡 콩쿠르'에서 2등을 차지했다.

1997년 출발한 토루 타케미츠 작곡상은 일본 거장 작곡가 토루 타케미츠(1930~1996)의 이념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창설됐다. 세계 각국의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에 입상한 박 작곡가의 작품은 3관편성의 오케스트라 '트리플 센서빌리티스'다. 부친인 박춘묵 화백의 그림 '겨울서정'에서 영감받았다.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켄타로 가와세의 지휘로 도쿄에서 이날 세계초연됐다.

박 작곡가는 한양대학교 작곡과를 나왔다. 이후 독일 쾰른 국립음대에서 작곡 디플롬(Diplom) 과정과 작곡·전자음악 작곡 석사, 뒤셀도르프 국립음대에서 최고작곡과정을 밟았다.

중앙콩쿠르 1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작곡 부문 입상, 가우데아무스 작곡콩쿠르 입상, 국제 윤이상 작곡상 대상 등을 받았다. 현재 한양대학교에서 작곡을 가르치고 있다. 현대음악 전문 앙상블인 '앙상블 아인스(Ensemble Eins)' 작곡가 겸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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