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5.30 09:53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거장 연출가 윌리엄 켄트리지(61)의 첫 오페라 연출작 '율리시즈의 귀환'은 협업이 중요하다.
오는 28~29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극장2에서 처음 선보이기 전 켄트리지는 ACC를 통해 "음악, 퍼핏(목각 인형), 영상들이 어떻게 잘 조화가 될 수 있을지를 계속 고민했다"고 말했다.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1567~1643)의 동명 오페라가 원작이다. 켄트리지가 각색한 이번 버전은 1998년 쿤스텐페스티벌에서 초연했다. 2010년까지 세계에서 200여회 공연됐다.
원작은 바로크 양식을 기반으로 한 오페라다. 켄트리지의 '율리시즈의 귀환'은 호메로스 '오디세이아' 후반부를 토대로 하되, 시공간 배경은 20세기 중반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로 옮겼다. 켄트리지는 남아프리카가 처한 현재 상황들 만큼 음악과 퍼핏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몬테베르디의 음악은 중세 음악 전문가 필립 피에를로 지휘 아래, 바로크 음악 전문단체 리체르카레 콘소토의 연주로 되살아난다. 테오르보, 비올라다감바, 바로크 하프 등 바로크 시대의 고(古)악기가 사용된다.
또 전형적인 클래식 오페라의 의상과 무대세트가 등장하지 않는다. 켄트리지가 디자인한 목탄화 애니메이션 영상, 남아공 출신의 세계 최대 인형극 단체 '핸드 스프링 퍼펫 컴퍼니'의 목각인형이 등장한다. 목각인형과 이를 움직이는 인형극 배우, 오페라 가수 등 3인1역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켄트리지는 "퍼포먼스와 음악 그리고 영상이 상영되면서 퍼핏을 보는 것, 그리고 퍼핏 뿐만이 아니라 퍼핏을 조작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동시에 노래하는 사람을 보는 것, 이런 다층적인 관람방법에 대해서 음악감독 필립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에를로가 단순히 지휘하는 걸 넘어 음악을 재구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알렸다. "사실 퍼핏은 매우 무거워서 오랫동안 퍼핏 연기를 할 수가 없다. 보통 오페라가 3시간인데 이를 줄이기도 했다. 그래서 전체 오페라에 대한 콘셉트를 다시 재조명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음악뿐만이 아니라 이 모든 관점을 지휘하는 일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단순히 어떤 것을 조작하거나 컨트롤하는 문제가 아닌 셈이다. "이 퍼핏을 조각하기도 하고, 디자인하기도 하고, 또 움직이기도 하고, 훈련하기 하는 이 모든 관점이 같이 하나로 묶였어야 됐다"며 "그래서 이 협업 자체가 굉장히 농도가 있고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펼친 2015~2016 예술극장시즌 프로그램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번 공연 뒤 11월 뉴욕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한편 켄트리지의 미술작가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 작품 '더욱 달콤하게, 춤을'은 29일까지 극장1에서 만날 수 있다. 1899-5566
오는 28~29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극장2에서 처음 선보이기 전 켄트리지는 ACC를 통해 "음악, 퍼핏(목각 인형), 영상들이 어떻게 잘 조화가 될 수 있을지를 계속 고민했다"고 말했다.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1567~1643)의 동명 오페라가 원작이다. 켄트리지가 각색한 이번 버전은 1998년 쿤스텐페스티벌에서 초연했다. 2010년까지 세계에서 200여회 공연됐다.
원작은 바로크 양식을 기반으로 한 오페라다. 켄트리지의 '율리시즈의 귀환'은 호메로스 '오디세이아' 후반부를 토대로 하되, 시공간 배경은 20세기 중반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로 옮겼다. 켄트리지는 남아프리카가 처한 현재 상황들 만큼 음악과 퍼핏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몬테베르디의 음악은 중세 음악 전문가 필립 피에를로 지휘 아래, 바로크 음악 전문단체 리체르카레 콘소토의 연주로 되살아난다. 테오르보, 비올라다감바, 바로크 하프 등 바로크 시대의 고(古)악기가 사용된다.
또 전형적인 클래식 오페라의 의상과 무대세트가 등장하지 않는다. 켄트리지가 디자인한 목탄화 애니메이션 영상, 남아공 출신의 세계 최대 인형극 단체 '핸드 스프링 퍼펫 컴퍼니'의 목각인형이 등장한다. 목각인형과 이를 움직이는 인형극 배우, 오페라 가수 등 3인1역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켄트리지는 "퍼포먼스와 음악 그리고 영상이 상영되면서 퍼핏을 보는 것, 그리고 퍼핏 뿐만이 아니라 퍼핏을 조작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동시에 노래하는 사람을 보는 것, 이런 다층적인 관람방법에 대해서 음악감독 필립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에를로가 단순히 지휘하는 걸 넘어 음악을 재구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알렸다. "사실 퍼핏은 매우 무거워서 오랫동안 퍼핏 연기를 할 수가 없다. 보통 오페라가 3시간인데 이를 줄이기도 했다. 그래서 전체 오페라에 대한 콘셉트를 다시 재조명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음악뿐만이 아니라 이 모든 관점을 지휘하는 일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단순히 어떤 것을 조작하거나 컨트롤하는 문제가 아닌 셈이다. "이 퍼핏을 조각하기도 하고, 디자인하기도 하고, 또 움직이기도 하고, 훈련하기 하는 이 모든 관점이 같이 하나로 묶였어야 됐다"며 "그래서 이 협업 자체가 굉장히 농도가 있고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펼친 2015~2016 예술극장시즌 프로그램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번 공연 뒤 11월 뉴욕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한편 켄트리지의 미술작가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 작품 '더욱 달콤하게, 춤을'은 29일까지 극장1에서 만날 수 있다. 1899-5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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