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안전관리, 잘하고 있나요

입력 : 2016.05.26 11:04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안전처는 26일 서울시·공연장안전지원센터·한국소극장협회 등 민관 합동으로 공연장 안전관리 실태에 대해 현장점검을 했다.

현장점검은 시설이 열악한 소규모 공연장의 소방·피난시설, 비상구, 무대 시설 등을 대상으로 했다. 특히 2014년 판교 공연장 환풍기 붕괴사고 이후 개선된 안전관리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서울 소방재난본부장과 종로구청장을 비롯해 공연장 관계자, 공연예술계 대표 등과 함께 공연장의 안전관리 방안에 대한 의견도 들었다.

문체부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소규모 공연장의 안전관리 방안을 향후 제도 개선과 지원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관람객들이 소규모 공연장에서도 좋은 공연을 안심하고 볼 수 있도록 공연장 안전시설 점검 지원과 관계 부처 협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이번 현장점검에서 확인된 문제점은 관련 부처 협의를 거쳐 제도개선 사항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공연법’ 개정 등을 통해 소규모 공연장에 대한 등록과 안전진단을 의무화하는 등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