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랜드마크 'K-컬처밸리' 첫 삽…경제효과 8조7000억

  • 뉴시스

입력 : 2016.05.20 14:59

글로벌 한류 랜드마크 ‘K-컬처밸리’ 조성 사업이 첫 삽을 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대화동 킨텍스 인근에 들어서는 K-컬처밸리의 기공식을 열었다. K-컬처밸리는 일산 대화동과 장항동 인근에 32만㎡ 규모로 사업비는 민간자본 1조4400억원이 투입된다.

CJ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이곳은 핵심기능인 테마파크를 비롯해 융복합공연장, 호텔·상업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테마파크는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머지 상업지구 등은 2018년 이후 완성될 전망이다.

K-컬처밸리는 글로벌 관광객을 타깃으로 하는 한류문화복합단지로 한국문화의 과거·현재·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6개 존으로 꾸며진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는 ‘히스토리 존’, 1980년대 다양한 소재와 분위기를 구현한 ‘20C 레스트 존’, K 팝·K 드라마·K 무비·K 푸드 등으로 구성된 ‘그레이트 존’, 참여영 이벤트와 쇼가 펼쳐지는 ‘페스티벌 존’, 정보통신기술(ICT)로 한국의 미래를 보여주는 ‘K 트로폴리스 존’,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등 첨단기술로 전설 속 이야기와 캐릭터를 체험하는 ‘미스 존’ 등이다.

또 한국형 블록버스터 넌버벌쇼를 선보이는 2000석 규모의 융복합공연장과 400여 객실을 갖춘 호텔 등이 건립된다. 상업시설은 K푸드와 K뷰티, K패션 등 한국의 특색 있는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쇼핑공간으로 구성된다.

문체부는 이곳에서 20121년까지 5만6000개의 일자리 창출과 8조7000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예산 투입액과 예상 매출액을 근거로 추산했다.

문체부는 “K-컬처밸리는 세계 유일의 한류 콘텐츠 파크로서 융합벨트의 완성을 의미한다”며 “세계인이 함께하는 문화콘텐츠 종합테마파크로 한류 관광 콘텐츠와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로 확산하는 관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컬처밸리는 세계 첫 한류 종합 테마파크이자 문화 콘텐츠 산업 선순환 구조 조성을 위한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첫 번째 구현 거점”이라며 “K-컬처밸리의 안정적 조성과 한류콘텐츠 보급 등 운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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