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밤… 경회루에 일렁인 클래식

  • 김경은 기자

입력 : 2016.05.05 00:33

서울시향 첫 경회루 야간 음악회

고즈넉한 누각이 클래식 선율에 취하면 한 폭의 풍경화가 된다. 4일 오후 8시 경복궁 경회루에서는 '궁중문화축전-경회루 야간 음악회'가 울려 퍼졌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서울시립교향악단(지휘 김홍재)이 참여한 이날 음악회는 일렁이는 수면 위에 600년 시간을 품은 경회루가 어른거리는 가운데 한 시간가량 이어졌다.

서울시향(지휘 김홍재)이 4일 서울 경복궁 경회루에서 야간 음악회를 열고 있다.
서울시향(지휘 김홍재)이 4일 서울 경복궁 경회루에서 야간 음악회를 열고 있다. /박상훈 기자

보랏빛 어둠이 내려앉은 시각, 누각 1층에 오케스트라 대형으로 자리 잡은 시향 단원 90여명은 첫 곡으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을 선보였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베토벤 로망스 2번과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카프리치오소'를 연달아 선사했다. 5일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는 소프라노 홍주영이 시향과 함께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중 '내 이름은 미미' 등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