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케팅, TV홈쇼핑까지 훅 들어간다

  • 뉴시스

입력 : 2016.05.04 10:11

미술관 박물관서 제공하던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까지
뮤직비디오 제작, 미니콘서트 등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뮤지컬 마케팅이 TV 홈쇼핑과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까지 껴안았다.

공연제작사 ㈜라이브는 뮤지컬 '마이 버킷리스트'(7월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블루) 쇼케이스를 5일 새벽 2시 CJ오쇼핑에서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뮤지컬 콘텐츠와 홈쇼핑의 결합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니아만 본다는 인식이 강한 뮤지컬의 관객층을 넓히기 위한 시도다.

'쇼호스트계의 송해'로 통하는 문석현의 "매진시켜드립니다"를 통해 스페셜 패키지를 판매할 예정이다.

'마이 버킷리스트'는 로커인 양아치 '강구'와 시한부 삶을 사는 '해기', 두 소년의 좌충우돌 버킷리스트 수행기를 통해 방황하는 청춘을 그린다. 이날 출연 중인 가수 박시환과 뮤지컬배우 손유동이 이날 방송에서 작품을 소개하고 뮤지컬 콘서트를 펼친다.

이번 방송을 기획한 홍보대행사 벨라뮤즈는 "다소 생소하지만 새로운 시도를 통해 뮤지컬이라는 장르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자 했다"며 "루시드폴의 음반 판매라는 선례를 통해 화제를 모았던 CJ 오쇼핑과 함께 판매나 수익보다는 대중문화 콘텐츠의 스펙트럼을 확장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공연제작사 설앤컴퍼니도 이날 삼성전자 음악서비스 '밀크(MILK)'를 통해 뮤지컬 '위키드'(5월18일부터 6월19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7월12일부터 8월2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오페라극장)의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디오 가이드란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작가나 작품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주로 박물관이나 미술전에서 접할 수 있다.

'위키드'에 출연하는 배우가 성우로 참여했다. 엘파바 역의 박혜나는 대표곡 소개와 함께 해당 넘버 음악을 들려준다. 글린다 역의 정선아는 '위키드'에 대한 매력과 작품에 얽힌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마법사 역의 남경주가 배우를 소개한다. 마담 모리블 역의 김영주는 극장 시설, 전시물 등에 대해 알린다.

오디오로 장소와 시간의 제약 없이 공연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공연 개막 후에는 공연장 내 곳곳에 설치된 안내를 통해 미술관처럼 공연장을 둘러보며 청취가 가능하다.

설앤컴퍼니는 "'위키드'가 최초로 뮤지컬에 도입, 공연에 궁금한 내용이나 작품 설명을 제공해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 재미있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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