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4.28 00:53
30일 개관, '종로 아이들극장'
수도권 첫 어린이 전용 공연장 "작품성 있는 공연만 올릴 것"

'객석 300석 미만 공연장은 소극장'이라는 상식은 서울 혜화동의 '종로 아이들극장'에 들어서는 순간 깨졌다. 좌우 길이가 15m, 깊이 8m에 이르는 무대는 분명 중극장 규모였다. 객석을 촘촘히 배치하지 않고 280석으로 줄여 넉넉한 공간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서울과학고 앞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서쪽을 증축해 30일 개관하는 이 극장은 수도권 첫 어린이 전용 극장이다.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건립하고 종로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이 운영을 맡았다. 미국 뉴욕의 빅토리시어터나 영국 런던 폴카시어터처럼 수준 높은 아동극을 1년 내내 무대에 올릴 수 있는 공간이 대학로 외곽 '오프 대학로'에 마련된 것.
지난 26일 미리 찾아본 이 극장에선 어린이를 위한 세심한 배려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좌석 앞뒤 간격은 80㎝로 널찍했고, 객석이 35도 정도로 경사를 유지해 시야가 가리지 않도록 했다. 비상구와 통로를 각각 4곳씩 만들어 놓았고 아이들이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카펫을 깔았다. 공연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돌아다닐 수 있도록 로비도 100평(약 330㎡) 정도로 널찍하게 만들었다.
극장 예술감독을 맡은 김숙희 아시테지코리아 이사장은 "상업적인 공연 대신 작품성이 뛰어난 공연으로 프로그램을 짰다"고 말했다. 개관 공연인 '무지개 섬 이야기'(30일~5월 21일)부터 '키우피우 인형극축제'(6월 8일~7월 16일)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7월 20~31일) 등 교육적이고 감수성을 키우는 작품이 무대에 오르며, 내년에는 연출가 한태숙, 배우 박정자 등이 참여하는 신작 아동극도 선보인다. 어린이 연극 체험 등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02)2088-4273~5
서울과학고 앞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서쪽을 증축해 30일 개관하는 이 극장은 수도권 첫 어린이 전용 극장이다.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건립하고 종로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이 운영을 맡았다. 미국 뉴욕의 빅토리시어터나 영국 런던 폴카시어터처럼 수준 높은 아동극을 1년 내내 무대에 올릴 수 있는 공간이 대학로 외곽 '오프 대학로'에 마련된 것.
지난 26일 미리 찾아본 이 극장에선 어린이를 위한 세심한 배려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좌석 앞뒤 간격은 80㎝로 널찍했고, 객석이 35도 정도로 경사를 유지해 시야가 가리지 않도록 했다. 비상구와 통로를 각각 4곳씩 만들어 놓았고 아이들이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카펫을 깔았다. 공연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돌아다닐 수 있도록 로비도 100평(약 330㎡) 정도로 널찍하게 만들었다.
극장 예술감독을 맡은 김숙희 아시테지코리아 이사장은 "상업적인 공연 대신 작품성이 뛰어난 공연으로 프로그램을 짰다"고 말했다. 개관 공연인 '무지개 섬 이야기'(30일~5월 21일)부터 '키우피우 인형극축제'(6월 8일~7월 16일)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7월 20~31일) 등 교육적이고 감수성을 키우는 작품이 무대에 오르며, 내년에는 연출가 한태숙, 배우 박정자 등이 참여하는 신작 아동극도 선보인다. 어린이 연극 체험 등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02)2088-42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