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4.11 09:45
소프라노 홍혜란(35)은 영락없는 '아디나'다.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에서 새침하지만 싱그럽고 유쾌하며 지적인 사랑스런 여인이다. 뉴욕에서 활동해 온 홍혜란의 국내 오페라 데뷔작이 서울시오페라단의 '사랑의 묘약'인 것은 어쩌면 당연해보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4학년 때 이 역을 맡기도 한 홍혜란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라며 "비극이 아니라 재미있고 특히 다른 앙상블들과 어우러져 즐겁다"며 눈을 빛냈다. 아름다운 소리, 부드러운 가락이 중심된 벨칸토 창법이어서 그녀의 낭창낭창한 목소리와도 어울린다.
홍혜란은 키도 작고 몸도 작은 편이다. 따라서 귀엽고 아기자기한 역을 주로 맡는다는 인상이 짙다. 하지만 실제 무대 위에 오른 그녀가 뿜는 아우라로 결코 작아보이지 않는다.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루치아' '리골레토' 같은 비극에도 잘 어울린다.
'사랑의 묘약'이 그럼에도 매력적인 이유는 "우리 삶의 사소한 것에 대한 귀중함을 새삼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시골마을에 사는 젊은 남녀 간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로 감미로운 선율을 자랑한다. 외젠 스크리브의 대본 '미약'(Le philtre)이 바탕으로 1832년 극작가 펠리체 로마니가 대본을 완성하고 벨칸토 오페라의 대가 도니제티가 1주 만에 곡을 붙이며 순식간에 탄생시킨 걸작이다. 극 후반부 남자 주인공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남 몰래 흘리는 눈물'이 유명하다. 두 남녀가 우여곡절 끝에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평범하지만 영원한 주제다. 홍혜란은 "5월에 특히 잘 어울리는 오페라"라며 웃었다. "이번에는 더 도도한 아디나로 그리려고 한다"며 "그런 여자가 진정으로 사랑에 눈을 뜨면서 성숙해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싶다"고 했다. "그녀의 변화된 포인트를 관객과 어떻게 공유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그녀는 한예종 예비학교를 거쳐 음악원 성악과를 졸업하고 미국 줄리아드 음대 대학원을 나왔다. 2011년 세계 3대 콩쿠르로 통하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성악부문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뉴욕에서 활동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2012년 1월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SFOV)의 신년음악회에서 협연자로 나선 것이 국내 첫 무대였다. 이후 한국 청중과 만나는 건 '사랑의 묘약'이 처음이다.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한국 관객들과 자주 만나고 싶다는 홍혜란은 한국 프로덕션이 "외국의 쿨한 분위기와 달리 출연 가수들과 끈끈히 이어지는 것이 있다"며 만족해했다.
탁월한 심리 표현능력을 인정 받은 이탈리아의 크리스티나 페촐리가 연출한다. 한국 박물관에서 김홍도의 작품들을 보고 16세기 유럽 화가 브뢰겔의 그림을 떠올리며 동서양의 고전미를 조화시키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생각할 거리를 계속 던져주는 섬세함이 좋다. 같이 캐릭터를 만들어나가는 공동 작업 성격이 커 재미있다"고 전했다.
3~4년 전까지만 해도 뉴욕 메트의 막내였던 홍혜란은 점점 큰 역할을 맡았다. 이후 오페라의 본거지인 유럽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기 위해 거주지도 현지로 옮겼다. 한예종 1년 선배인 남편 테너 최원휘는 현지 극장에 취직도 했다. 홍혜란은 투어 콘서트 등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올해 모교인 한예종 객원교수로 임용되는 등 여러 타이밍이 맞으면서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할 수 있게 됐다. 모교에서는 1년 간 성악과 예술사, 예술전문사의 '성악실기'를 맡는다. "한국에서 노래를 하고 싶었고, 가족도 그리웠다. 외국에서 10년 정도 사니까 한국에 오고 싶다는 생각이 크더라. 그 때 마침 교수직 제안이 왔다."
너무 일찍 강단에 오르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학생들을 가르친다기보다 우선 스스로에게 좋은 경험이 될 듯했다. "한국에서 이렇게 사는 삶은 어떤가하고 말이다. 13명을 가르치고 있는데 모교이다 보니 제자라기보다 후배라는 마음이 더 크다. 예뻐보이고 귀엽다. 내가 학교 다닐 때 모습과 똑같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 친구들의 저런 열정을 다시 가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나 역시 초심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하다."
학생들 사이에서 홍혜란의 인기는 높다. 미국의 오페라 상황 등 주류의 흐름을 그녀를 통해 바로 접하고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조언도 도움이 크다는 전언이다. "다이애나 담라우, 요나스 카우프만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을 옆에서 본 이야기도 해줄 수 있고. 내가 무대에서 섰을 때 경험한 호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전해줄 수 있고. 정말 극장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들려주더니 좋아하더라. 극장에서는 이런 사람을 뽑는다는 조언도 해주고."
지난해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 우승한 이후 콩쿠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이미 홍혜란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기반이 조성된 상황이었다. 홍혜란은 콩쿠르에서 입상한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말로 음악을 즐기고 음악가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콩쿠르는 목표는 아닌 것 같다. 평생 음악을 업으로 삼을 텐데 콩쿠르는 그 과정 중에 하나다. 그러니 편안하게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콩쿠르에서 우승한 자신과 이후의 자신을 비교하는 시선이 부담스럽기는 했다. "콩쿠르에서 우승할 때 내 모습도 완벽하지 않았다. 다음 단계로 나가는 과정 중에 있었다. 그런데 나쁜 소리가 나올 때면 '슬럼프' 등의 말이 나오더라. 항상 좋은 소리를 낼 수 없다. 나쁜 소리를 내는 것도 좋은 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거다. 노래를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그런 부분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홍혜란은 홍혜경, 신영옥, 조수미, 임선혜 등 소프라노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스타다. 특히 그녀는 화려한 외모로 주목 받고 있다. "미국에서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루킹"이라고 귀띔했다. "오페라가 소리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오감을 만족시키는 장르가 됐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들 역시 K팝 등을 통해 보는 눈이 높아졌다. 화려한 미디어에 많이 노출된 젊은 세대의 귀뿐만 아니라 눈도 만족시켜야 한다." 다만 "외모가 예쁜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각자의 개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검정 가죽 점퍼를 멋스럽게 입고 다니는 홍혜란은 "소프라노라고 다 똑같이 드레스를 입는 것보다 꾸밀 때 본인의 생각이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각자 아름다움이 생긴다"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지금 기분이 어떤지 묻고, 그거에 맞춰 색깔을 정하고 옷을 입으라고 한다. 그것이 '네 아름다움이고, 예쁜 거'라고."
홍혜란도 기존의 틀에 맞추려고 노력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이다. "나 역시 어릴 때 '착하다' '예쁘다'라는 수식을 듣고 싶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대학을 다닐 때는 살을 찌우려고도 노력했다. 왜소하고 작아서 노래를 할 수 없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옷도 조신하게 입고 다니라고 해서 그렇게도 해보려고 했는데 힘들더라. 내 자신이 아니었다."
결국 다른 사람이 원하는 모습이 아닌 자신의 모습을 찾게 되자 자유를 느꼈다. "이렇게(가죽 점퍼) 입고 다른 사람들처럼 생기지 않아도 내가 소프라노라는 사실에은 변함 없기 때문"이라며 싱긋 웃었다. '사랑의 묘약'에서 네모리노의 진심을 알게 된 아디나는 노래한다. "당신의 약이 좋은 걸 난 알지만 난 더 좋은 걸 가졌어요. 사랑의 눈길과 부드러운 미소죠." 이디나가 바로 앞에 있었다.
5월 4~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아디나 박하나 김민형, 네모리노 허영훈 진성원 윤승환. 예술감독 이건용, 지휘 민정기, 제작감독 장재호, 무대 디자인 자코모 안드리코, 의상 디자인 로잔나 몬티, 연주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합창 스칼라오페라합창. 2만~12만원. 서울시오페라단 02-399-1783~6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4학년 때 이 역을 맡기도 한 홍혜란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라며 "비극이 아니라 재미있고 특히 다른 앙상블들과 어우러져 즐겁다"며 눈을 빛냈다. 아름다운 소리, 부드러운 가락이 중심된 벨칸토 창법이어서 그녀의 낭창낭창한 목소리와도 어울린다.
홍혜란은 키도 작고 몸도 작은 편이다. 따라서 귀엽고 아기자기한 역을 주로 맡는다는 인상이 짙다. 하지만 실제 무대 위에 오른 그녀가 뿜는 아우라로 결코 작아보이지 않는다.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루치아' '리골레토' 같은 비극에도 잘 어울린다.
'사랑의 묘약'이 그럼에도 매력적인 이유는 "우리 삶의 사소한 것에 대한 귀중함을 새삼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시골마을에 사는 젊은 남녀 간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로 감미로운 선율을 자랑한다. 외젠 스크리브의 대본 '미약'(Le philtre)이 바탕으로 1832년 극작가 펠리체 로마니가 대본을 완성하고 벨칸토 오페라의 대가 도니제티가 1주 만에 곡을 붙이며 순식간에 탄생시킨 걸작이다. 극 후반부 남자 주인공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남 몰래 흘리는 눈물'이 유명하다. 두 남녀가 우여곡절 끝에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평범하지만 영원한 주제다. 홍혜란은 "5월에 특히 잘 어울리는 오페라"라며 웃었다. "이번에는 더 도도한 아디나로 그리려고 한다"며 "그런 여자가 진정으로 사랑에 눈을 뜨면서 성숙해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싶다"고 했다. "그녀의 변화된 포인트를 관객과 어떻게 공유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그녀는 한예종 예비학교를 거쳐 음악원 성악과를 졸업하고 미국 줄리아드 음대 대학원을 나왔다. 2011년 세계 3대 콩쿠르로 통하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성악부문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뉴욕에서 활동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2012년 1월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SFOV)의 신년음악회에서 협연자로 나선 것이 국내 첫 무대였다. 이후 한국 청중과 만나는 건 '사랑의 묘약'이 처음이다.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한국 관객들과 자주 만나고 싶다는 홍혜란은 한국 프로덕션이 "외국의 쿨한 분위기와 달리 출연 가수들과 끈끈히 이어지는 것이 있다"며 만족해했다.
탁월한 심리 표현능력을 인정 받은 이탈리아의 크리스티나 페촐리가 연출한다. 한국 박물관에서 김홍도의 작품들을 보고 16세기 유럽 화가 브뢰겔의 그림을 떠올리며 동서양의 고전미를 조화시키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생각할 거리를 계속 던져주는 섬세함이 좋다. 같이 캐릭터를 만들어나가는 공동 작업 성격이 커 재미있다"고 전했다.
3~4년 전까지만 해도 뉴욕 메트의 막내였던 홍혜란은 점점 큰 역할을 맡았다. 이후 오페라의 본거지인 유럽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기 위해 거주지도 현지로 옮겼다. 한예종 1년 선배인 남편 테너 최원휘는 현지 극장에 취직도 했다. 홍혜란은 투어 콘서트 등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올해 모교인 한예종 객원교수로 임용되는 등 여러 타이밍이 맞으면서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할 수 있게 됐다. 모교에서는 1년 간 성악과 예술사, 예술전문사의 '성악실기'를 맡는다. "한국에서 노래를 하고 싶었고, 가족도 그리웠다. 외국에서 10년 정도 사니까 한국에 오고 싶다는 생각이 크더라. 그 때 마침 교수직 제안이 왔다."
너무 일찍 강단에 오르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학생들을 가르친다기보다 우선 스스로에게 좋은 경험이 될 듯했다. "한국에서 이렇게 사는 삶은 어떤가하고 말이다. 13명을 가르치고 있는데 모교이다 보니 제자라기보다 후배라는 마음이 더 크다. 예뻐보이고 귀엽다. 내가 학교 다닐 때 모습과 똑같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 친구들의 저런 열정을 다시 가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나 역시 초심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하다."
학생들 사이에서 홍혜란의 인기는 높다. 미국의 오페라 상황 등 주류의 흐름을 그녀를 통해 바로 접하고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조언도 도움이 크다는 전언이다. "다이애나 담라우, 요나스 카우프만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을 옆에서 본 이야기도 해줄 수 있고. 내가 무대에서 섰을 때 경험한 호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전해줄 수 있고. 정말 극장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들려주더니 좋아하더라. 극장에서는 이런 사람을 뽑는다는 조언도 해주고."
지난해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 우승한 이후 콩쿠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이미 홍혜란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기반이 조성된 상황이었다. 홍혜란은 콩쿠르에서 입상한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말로 음악을 즐기고 음악가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콩쿠르는 목표는 아닌 것 같다. 평생 음악을 업으로 삼을 텐데 콩쿠르는 그 과정 중에 하나다. 그러니 편안하게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콩쿠르에서 우승한 자신과 이후의 자신을 비교하는 시선이 부담스럽기는 했다. "콩쿠르에서 우승할 때 내 모습도 완벽하지 않았다. 다음 단계로 나가는 과정 중에 있었다. 그런데 나쁜 소리가 나올 때면 '슬럼프' 등의 말이 나오더라. 항상 좋은 소리를 낼 수 없다. 나쁜 소리를 내는 것도 좋은 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거다. 노래를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그런 부분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홍혜란은 홍혜경, 신영옥, 조수미, 임선혜 등 소프라노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스타다. 특히 그녀는 화려한 외모로 주목 받고 있다. "미국에서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루킹"이라고 귀띔했다. "오페라가 소리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오감을 만족시키는 장르가 됐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들 역시 K팝 등을 통해 보는 눈이 높아졌다. 화려한 미디어에 많이 노출된 젊은 세대의 귀뿐만 아니라 눈도 만족시켜야 한다." 다만 "외모가 예쁜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각자의 개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검정 가죽 점퍼를 멋스럽게 입고 다니는 홍혜란은 "소프라노라고 다 똑같이 드레스를 입는 것보다 꾸밀 때 본인의 생각이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각자 아름다움이 생긴다"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지금 기분이 어떤지 묻고, 그거에 맞춰 색깔을 정하고 옷을 입으라고 한다. 그것이 '네 아름다움이고, 예쁜 거'라고."
홍혜란도 기존의 틀에 맞추려고 노력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이다. "나 역시 어릴 때 '착하다' '예쁘다'라는 수식을 듣고 싶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대학을 다닐 때는 살을 찌우려고도 노력했다. 왜소하고 작아서 노래를 할 수 없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옷도 조신하게 입고 다니라고 해서 그렇게도 해보려고 했는데 힘들더라. 내 자신이 아니었다."
결국 다른 사람이 원하는 모습이 아닌 자신의 모습을 찾게 되자 자유를 느꼈다. "이렇게(가죽 점퍼) 입고 다른 사람들처럼 생기지 않아도 내가 소프라노라는 사실에은 변함 없기 때문"이라며 싱긋 웃었다. '사랑의 묘약'에서 네모리노의 진심을 알게 된 아디나는 노래한다. "당신의 약이 좋은 걸 난 알지만 난 더 좋은 걸 가졌어요. 사랑의 눈길과 부드러운 미소죠." 이디나가 바로 앞에 있었다.
5월 4~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아디나 박하나 김민형, 네모리노 허영훈 진성원 윤승환. 예술감독 이건용, 지휘 민정기, 제작감독 장재호, 무대 디자인 자코모 안드리코, 의상 디자인 로잔나 몬티, 연주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합창 스칼라오페라합창. 2만~12만원. 서울시오페라단 02-399-1783~6
- Copyrights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