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4.01 03:00
이영훈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

"그동안 국립중앙박물관이 폐쇄적이고 배타적이란 인식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문화재청 등 관계 기관뿐 아니라 모든 공사립 박물관과도 함께 가겠습니다."
이영훈(60·사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3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통과 개방, 협력을 강조했다. "전시실처럼 수장고도 열어젖힌다는 각오가 돼 있습니다. 객원연구원 제도를 도입해 특정 프로젝트에 한해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공동 연구하는 등 소장품을 공개하고, 공사립 박물관과 공동 기획전시를 하거나 순회지원 전시도 추진하려고 합니다."
그는 "10년 만에 중앙박물관에 오니 마치 본가나 친정으로 돌아온 느낌"이라며 웃었다. 서울대에서 고고학을 전공하고 1982년부터 34년 동안 국립박물관에서 근무한 '박물관맨'이다. 이건무 전 관장 이후 10년 만의 내부 학예직 출신 관장이다. 박물관 조직을 꿰뚫고 있는 데다 관록에 강단까지 있어 따르는 후배 학예직이 많다. 정갈하게 붓글씨를 써서 지인에게 선물하는 취미가 있는 낭만파다. 경기고와 서울대 연극반(연우무대 창립 멤버)에서 주연 배우로 무대에도 여러 번 섰다.
이 관장은 "수장고를 발굴해 최대한 많은 유물을 전시로 소개하고, 중앙박물관뿐 아니라 지방의 13개 소속 박물관 수장고도 일반인들이 견학할 수 있게 하는 과정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 그는 경주박물관장 재직 당시 황남대총 특별전(2011년), 천마총 특별전(2014년) 등으로 전시의 틀을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황남대총 특별전은 수장고에 쌓여 있던 출토 유물 중 전시 가능한 5만2000여점을 모두 꺼내 벽장마다 겹겹이 쌓아 전시하는 파격을 시도해 호평받았다. 최근 문제가 됐던 프랑스장식미술전은 명품을 빼고 전시 콘셉트를 다시 협의해 내년 상반기에 열 계획이라고 했다.
이영훈(60·사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3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통과 개방, 협력을 강조했다. "전시실처럼 수장고도 열어젖힌다는 각오가 돼 있습니다. 객원연구원 제도를 도입해 특정 프로젝트에 한해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공동 연구하는 등 소장품을 공개하고, 공사립 박물관과 공동 기획전시를 하거나 순회지원 전시도 추진하려고 합니다."
그는 "10년 만에 중앙박물관에 오니 마치 본가나 친정으로 돌아온 느낌"이라며 웃었다. 서울대에서 고고학을 전공하고 1982년부터 34년 동안 국립박물관에서 근무한 '박물관맨'이다. 이건무 전 관장 이후 10년 만의 내부 학예직 출신 관장이다. 박물관 조직을 꿰뚫고 있는 데다 관록에 강단까지 있어 따르는 후배 학예직이 많다. 정갈하게 붓글씨를 써서 지인에게 선물하는 취미가 있는 낭만파다. 경기고와 서울대 연극반(연우무대 창립 멤버)에서 주연 배우로 무대에도 여러 번 섰다.
이 관장은 "수장고를 발굴해 최대한 많은 유물을 전시로 소개하고, 중앙박물관뿐 아니라 지방의 13개 소속 박물관 수장고도 일반인들이 견학할 수 있게 하는 과정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 그는 경주박물관장 재직 당시 황남대총 특별전(2011년), 천마총 특별전(2014년) 등으로 전시의 틀을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황남대총 특별전은 수장고에 쌓여 있던 출토 유물 중 전시 가능한 5만2000여점을 모두 꺼내 벽장마다 겹겹이 쌓아 전시하는 파격을 시도해 호평받았다. 최근 문제가 됐던 프랑스장식미술전은 명품을 빼고 전시 콘셉트를 다시 협의해 내년 상반기에 열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