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 바흐 무반주 전곡 리사이틀…하루 6곡 관심집중

  • 뉴시스

입력 : 2016.03.15 13:44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29)이 5월29일 오후 4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바흐 무반주 전곡 리사이틀'을 연다.

바흐 음악의 정수이자 바이올린 음악의 경전으로 통하는 무반주 바이올린소나타 3곡과 파르티타 3곡 등 총 6곡을 들려준다.

이 6곡을 하루에 연주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상당한 집중력과 체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김수연은 1, 2부 각 2곡씩 연주한 뒤 10분간 쉰다. 1, 2부 사이에는 중간휴식 60분이 주어진다.

앞서 김수연은 2011년 국제적인 레이블 도이치그라모폰(DG) 레이블로 발매한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 파르티타 전곡' 음반으로 호평 받았다.

당시 25세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의 녹음이라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을만큼 성숙함이 배어 나왔다. 악장마다 유려하고 부드러운 힘의 균형이 일품이었다. 2006년 하노버 국제바이올린콩쿠르 우승, 2009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4위에 입상하며 주목 받은 그녀가 정점을 찍었다는 평도 나왔다.

이후 김수연의 '바흐 무반주 전곡'을 무대에서 듣기를 원하는 팬들의 요청이 잇따랐다. 소속사 아트앤아티스트는 "어떤 연주보다도 큰 결심이 필요한 곡임을 알기에 팬들은 기다렸다"며 "유럽에서 먼저 시작한 바흐 리사이틀, 그리고 이탈리아 스트레자 페스티벌에서 도전한 '일일 전곡 연주' 경험에 용기를 내 드디어 국내에서도 리사이틀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알렸다.

김수연은 이와 함께 DG를 통해 새 음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과 두 개의 로망스'를 16일 발표한다.

그녀는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를 비롯해 모차르트 소나타 앨범 '모차르티아나'(2009),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함께 한 '슈베르트 포 투'(2015)를 DG를 통해 발매하면서 실력을 인정 받았다. 이번 앨범에 실린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번호 61'은 멘델스존, 브람스 협주곡과 함께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통한다. 다른 협주곡과 달리 교향악적인 특징이 강한 베토벤 협주곡은 바이올리니스트의 깊은 음악성을 요구한다.

요제프 요아힘이 1844년 런던에서 13세의 나이로 초연한 후 이 곡은 바이올리니스트의 능력을 판단하는 시금석이 됐다. 1926년 프리츠 크라이슬러가 역사적인 첫 번째 음반을 제작한 뒤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간헐적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앨범에는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 1번과 2번도 실렸다. 평소 소리를 중요시하는 김수연답게 맑고 정교하면서도 풍부한 음색이 돋보인다. 아르메니아 지휘자 루벤 가차리안이 이끄는 독일 명문 실내악단 '뷔르템베르크 체임버 오케스트라 하일브룬'이 힘을 보탰다.

김수연은 이와 함께 23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경기필하모닉이 펼치는 '바그너, 멘델스존 & 탁투스' 무대에서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바흐 무반주 전곡 리사이틀'. 3만~7만원. 아트앤아티스트. 070-8879-8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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