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 '정원' 17억…김환기 '창공을 날으는 새' 12억 낙찰

  • 뉴시스

입력 : 2016.03.10 09:45

추정가 13억원에 나온 천경자의 '정원'이 17억원에 낙찰됐다.

9일 오후 5시부터 열린 K옥션 봄 경매에서 경합이 20여분 이어지다 17억원을 부른 현장 응찰자가 새 주인이 됐다. 시작가는 12억 6000만원이었다.

이번 낙찰로 천경자 화백의 작품의 최고기록가가 7년만에 다시 쓰여졌다. 이전 최고가는 2009년 K옥션에서 12억원에 팔린 '초원Ⅱ'였다.

1962년작인 '정원'은 2007년 K옥션 가을경매에서 11억5000만원에 팔렸다가 다시 나온 작품이다. 파스텔 톤이 돋보여 천 화백 특유의 색채 감각을 보여준다. 2011년 9억4000만원에 팔렸다가 다시 경매에 나온 김환기의 '창공을 날으는 새'도 추정가인 12억원에 낙찰됐다.

이날 경매는 172점 101억원어치가 출품돼 경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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