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3.08 09:37
2년 만에 돌아오는 연극 '환도열차'는 대중적인 요소와 문제의식의 절묘한 균형추를 맞춘 작품이다. 2014년 떠오르는 연출가의 새 작품을 소개한 예술의전당 'SAC 큐브×프리미어'로 초연한 후 극단 이와삼의 장우재 연출의 대표작 중 하나로 떠올랐다.
두 시공간이나 동일 시공간의 두 곳을 잇는 시공간의 좁은 통로를 일컫는 '웜홀'을 다룬다. 6·25 동란 때 '환도(還都) 열차'가 2014년 현재의 서울에 갑자기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환도열차는 실제로 역사에 등장한다. 휴전협정이 체결된 후 1953년 부산을 출발, 피란민들을 싣고 서울로 향한 열차다.
판타지의 외피를 쓰고 있으나, 결국 현재의 우리 이야기다. 부푼 꿈과 희망을 안고 60년 전 환도열차에 올랐던 이들에게 지금의 서울은 과거의 상상과 같은 곳인가.
순수한 모습을 잃고, 점차 괴물처럼 변해가는 '한상해'를 중심으로 대변되는, 욕망으로 인해 수렁에 빠지는 인물들은 '헬조선'으로 통하는 현재의 한국을 예고한 듯하다. "그동안 내 발은 점점 물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어요"라는 대사는 그해 벌어진 대한민국 최악의 참사와 겹쳐지면서 가슴을 더 아려온다. 연극은 이처럼 사회의 단면을 잘라 함께 고민케 한다. 환도열차의 유일한 생존자인 '지순' 역의 김정민, 아흔이 된 지순의 남편 '한상해' 역의 윤상화, 한국에서 살 때 인간 관계의 아픔을 겪은 뒤 미국 국적을 딴 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근무하다 환도열차의 기이한 현상을 조사하기 위해 한국으로 파견되는 '제이슨 양' 역의 이주원. 다시 '환도열차'에 탑승한 초연 배우들 역시 같은 마음이다.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윤상화는 "이런 작품을 하게 되면 사회와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며 "괴롭다고 해야 할까 그런 마음이 든다. 하지만 꼭 필요한 연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윤상화는 최근 2차 세계대전 당시 오키나와에서 적군의 공격을 피해 거대한 나무 위로 올라가 2년 동안 그곳에서 지낸 두 군인의 실화를 다룬 '나무 위의 군대', 9·11 테러·이라크 전쟁·다인종 국가·자본주의 등 미국 관련 '뜨거운 감자'들이 소재로 등장한 '미국 아버지', 일본의 고도 자본주의 경쟁 속에서 낙오된 '히키코모리'를 다룬 연극 '히키코모리 밖으로 나왔어' 등 현재를 고민하는 연극들로 출연작 목록을 채워왔다. 인물 속에 숨어있는, 삐뚤어진 욕망을 표현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윤상화는 "연극을 하고 있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다 보니, 점차 그런 성격의 작품들에 출연을 하고 있더라"며 "사회활동가가 아닌, 배우로서 한계는 있지만 점점 더 역할의 무거움을 느낀다"고 했다. 하지만 '연극을 보는 즐거움'도 겸비한 '환도열차'의 경우처럼 "동시에 재미도 추구하려다 보니 어렵다"며 웃었다. "관객들이 한번쯤 더 생각해보게 만들면서 동시에 재미도 주려고 하다보니 때때로 상충되는 부분이 있더라. 그렇더라도 포기하고 싶지 않다. 그 사이를 고민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미스터리 판타지 영화 '혼자'(감독 박홍민)로 '올해의 배우상'을 받으며 그간 쌓아온 연기력을 인정 받은 이주원은 '환도열차' 출연 이후 "배우로서 (사회 일에) 무관심했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전까지는 무슨 사고가 일어났는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알지 못했는데 '환도열차' 출연 이후 그렇게 잘 알지 못하면 안 되겠더라"며 "이런 작품에 출연할 수 있게 돼 행운"이라고 말했다. 올해 여름 아빠가 되는 그는 사회적인 일에 책임감을 좀 더 느끼게 됐다. "이제 좀 더 나와 우리와 어떤 연관이 있을 지 더 고민하게 됐다"는 마음이다.
지난해 장 연출의 또 다른 초연작 '햇빛샤워'의 '광자' 역으로 희대의 여성 캐릭터를 선보이며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받은 김정민은 '지순' 역으로도 그에 못지 않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서울 사투리'를 구사했다. 김정민은 "서울사투리를 사용한다는 어르신을 수소문해서 말씀도 듣고 했는데 말투도 변하고 지금 서울말과 크게 차이가 없더라"고 했다. "전라도, 경상도 사투리처럼 확 꽂히는 차이가 없었다. 여러가지 조언을 종합하고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옥희' 캐릭터의 말투가 서울 사투리에 가깝다고 해서 그 영화를 보며 극적으로 만든 것도 있었다"고 전했다. 장 연출이 쓰는 '뜨거운 캐릭터'에 어울리는 배우다. "인물들의 캐릭터가 강력해서 배우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함께 밸런스를 잡아간다"고 개성 강한 김정민이 말했다.
'환도열차'는 동아연극상 희곡상, 공연과이론 작품상을 받았다. 장 연출은 이 작품 이후 급부상했다. 차기작 '미국아버지'로 창작산실 최우수작,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와 함께 한 '햇빛샤워'로 김상열 연극상과 차범석 희곡상을 잇따라 받았다. 그렇지만 재공연은 한창 업그레이드 중이다. '재공연을 할 때 비로소 그 작품을 제대로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 두 번째 공연이 작품을 완성시키는 작업'이라는 장 연출의 신념이 녹아들어가고 있다.
배우들은 2년 전에 비해 여유를 가지고 장 연출의 작업에 힘을 싣고 있다. 김정민은 "마치 새로운 프로덕션처럼 느껴질 정도로 새로운 작업을 많이 하고 있지만 초연 때는 턱걸이하듯 겨우겨우 따라가고 쫓아갔는데 이번에는 지순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하면서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예전에는 대사를 전할 때 뭉뚱그려서 관념적으로 생각했다면, 이번에는 확실히 장면들의 그림이 떠올랐다." 연극이 현실을 반영할 수 있다는 깨달음 뒤에 찾아온 궁리다. "무엇보다 '질 좋은 고민'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전 '환도열차'가 배우로서 생존의 문제였다면, 이제는 작품의 정당성에 대해 고민을 하게 돼 본질에 더 만나게 된 것이다. 배우로서 행복한 고민이다."
'아무것도 몰라요'의 인상이 강했던 '맑은' 지순의 캐릭터의 폭이 좀 더 넓어지리라는 기대감이 드는 이유다. "이전까지는 실력이 부족해서 예민했다. 그래서 필요 이상으로 날카로워지기도 했지. 그런데 여러 캐릭터에 부대껴오면서 편해지는 법을 알게 됐다. 나를 그만 괴롭히게 됐는데 지순에게 그런 점이 묻어나올 것 같다."
좀 더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 관객들이 더 공감할 만한 여지를 주고자 노력 중이기도 하다.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한국에 남기로 한 제이슨 양이 초연과 달리 막판에 울지 않는 설정으로 고민 중인 것도 그러한 노력의 하나다.
초연 당시 장 연출에게 '제이슨 양이 왜 울어야 하는지' 묻기도 했던 이주원은 "제이슨 양의 행동에 좀 더 설득력을 부여하도록 노력 중"이라며 "그가 한국에 남게 되는 이유가 짐작은 됐는데 명징하지는 못한 것 같았다. 이번에는 그 부분에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제이슨도 현대를 살아가는 한 인물로서 그리고 싶다. 제이슨이 감정의 농도를 조절하고 있는데, 미리 정해놓고 가면 오히려 힘들더라. 그날 그날 분위기에 맞춰서 점차 감정을 쌓아가야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했다.
'환도열차'가 현대사회의 민낯을 파고드는 지점이 분명 있지만 마냥 비장하지 만은 않다. 이번에는 3시간이던 러닝타임을 2시간30분으로 줄이고, 희극적인 내용을 부각시켜 극적 대비감를 더할 예정이다. 공간감이 깊고, 층고도 높아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을 활용한 무대미학을 접하는 '연극 보기의 즐거움'과 함께 아련한 희망을 손에 살포시 쥐어준다.
"잠깐 잊고 있던 선한 감정이 깃든 그 시대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찾을 수 있다. '아, 맞다. 저런 것이 있었지'라는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거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었던 그 마음을 만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결국 우리네 정(情)이겠지."(윤상화)
22일부터 4월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예술의전당은 '환도열차' 재공연을 기념, 장 연출과 관객들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극을 이루는 6가지 요소'를 주제로 이야기한다. 4월 2, 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1층 비즈니스룸에서 총 2회 열린다. 조명 김성구, 의상 오수현, 분장 장경숙, 드라마투르그 조만수. 1만~5만원. 예술의전당 쌕티켓. 02-580-1300
두 시공간이나 동일 시공간의 두 곳을 잇는 시공간의 좁은 통로를 일컫는 '웜홀'을 다룬다. 6·25 동란 때 '환도(還都) 열차'가 2014년 현재의 서울에 갑자기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환도열차는 실제로 역사에 등장한다. 휴전협정이 체결된 후 1953년 부산을 출발, 피란민들을 싣고 서울로 향한 열차다.
판타지의 외피를 쓰고 있으나, 결국 현재의 우리 이야기다. 부푼 꿈과 희망을 안고 60년 전 환도열차에 올랐던 이들에게 지금의 서울은 과거의 상상과 같은 곳인가.
순수한 모습을 잃고, 점차 괴물처럼 변해가는 '한상해'를 중심으로 대변되는, 욕망으로 인해 수렁에 빠지는 인물들은 '헬조선'으로 통하는 현재의 한국을 예고한 듯하다. "그동안 내 발은 점점 물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어요"라는 대사는 그해 벌어진 대한민국 최악의 참사와 겹쳐지면서 가슴을 더 아려온다. 연극은 이처럼 사회의 단면을 잘라 함께 고민케 한다. 환도열차의 유일한 생존자인 '지순' 역의 김정민, 아흔이 된 지순의 남편 '한상해' 역의 윤상화, 한국에서 살 때 인간 관계의 아픔을 겪은 뒤 미국 국적을 딴 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근무하다 환도열차의 기이한 현상을 조사하기 위해 한국으로 파견되는 '제이슨 양' 역의 이주원. 다시 '환도열차'에 탑승한 초연 배우들 역시 같은 마음이다.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윤상화는 "이런 작품을 하게 되면 사회와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며 "괴롭다고 해야 할까 그런 마음이 든다. 하지만 꼭 필요한 연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윤상화는 최근 2차 세계대전 당시 오키나와에서 적군의 공격을 피해 거대한 나무 위로 올라가 2년 동안 그곳에서 지낸 두 군인의 실화를 다룬 '나무 위의 군대', 9·11 테러·이라크 전쟁·다인종 국가·자본주의 등 미국 관련 '뜨거운 감자'들이 소재로 등장한 '미국 아버지', 일본의 고도 자본주의 경쟁 속에서 낙오된 '히키코모리'를 다룬 연극 '히키코모리 밖으로 나왔어' 등 현재를 고민하는 연극들로 출연작 목록을 채워왔다. 인물 속에 숨어있는, 삐뚤어진 욕망을 표현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윤상화는 "연극을 하고 있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다 보니, 점차 그런 성격의 작품들에 출연을 하고 있더라"며 "사회활동가가 아닌, 배우로서 한계는 있지만 점점 더 역할의 무거움을 느낀다"고 했다. 하지만 '연극을 보는 즐거움'도 겸비한 '환도열차'의 경우처럼 "동시에 재미도 추구하려다 보니 어렵다"며 웃었다. "관객들이 한번쯤 더 생각해보게 만들면서 동시에 재미도 주려고 하다보니 때때로 상충되는 부분이 있더라. 그렇더라도 포기하고 싶지 않다. 그 사이를 고민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미스터리 판타지 영화 '혼자'(감독 박홍민)로 '올해의 배우상'을 받으며 그간 쌓아온 연기력을 인정 받은 이주원은 '환도열차' 출연 이후 "배우로서 (사회 일에) 무관심했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전까지는 무슨 사고가 일어났는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알지 못했는데 '환도열차' 출연 이후 그렇게 잘 알지 못하면 안 되겠더라"며 "이런 작품에 출연할 수 있게 돼 행운"이라고 말했다. 올해 여름 아빠가 되는 그는 사회적인 일에 책임감을 좀 더 느끼게 됐다. "이제 좀 더 나와 우리와 어떤 연관이 있을 지 더 고민하게 됐다"는 마음이다.
지난해 장 연출의 또 다른 초연작 '햇빛샤워'의 '광자' 역으로 희대의 여성 캐릭터를 선보이며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받은 김정민은 '지순' 역으로도 그에 못지 않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서울 사투리'를 구사했다. 김정민은 "서울사투리를 사용한다는 어르신을 수소문해서 말씀도 듣고 했는데 말투도 변하고 지금 서울말과 크게 차이가 없더라"고 했다. "전라도, 경상도 사투리처럼 확 꽂히는 차이가 없었다. 여러가지 조언을 종합하고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옥희' 캐릭터의 말투가 서울 사투리에 가깝다고 해서 그 영화를 보며 극적으로 만든 것도 있었다"고 전했다. 장 연출이 쓰는 '뜨거운 캐릭터'에 어울리는 배우다. "인물들의 캐릭터가 강력해서 배우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함께 밸런스를 잡아간다"고 개성 강한 김정민이 말했다.
'환도열차'는 동아연극상 희곡상, 공연과이론 작품상을 받았다. 장 연출은 이 작품 이후 급부상했다. 차기작 '미국아버지'로 창작산실 최우수작,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와 함께 한 '햇빛샤워'로 김상열 연극상과 차범석 희곡상을 잇따라 받았다. 그렇지만 재공연은 한창 업그레이드 중이다. '재공연을 할 때 비로소 그 작품을 제대로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 두 번째 공연이 작품을 완성시키는 작업'이라는 장 연출의 신념이 녹아들어가고 있다.
배우들은 2년 전에 비해 여유를 가지고 장 연출의 작업에 힘을 싣고 있다. 김정민은 "마치 새로운 프로덕션처럼 느껴질 정도로 새로운 작업을 많이 하고 있지만 초연 때는 턱걸이하듯 겨우겨우 따라가고 쫓아갔는데 이번에는 지순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하면서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예전에는 대사를 전할 때 뭉뚱그려서 관념적으로 생각했다면, 이번에는 확실히 장면들의 그림이 떠올랐다." 연극이 현실을 반영할 수 있다는 깨달음 뒤에 찾아온 궁리다. "무엇보다 '질 좋은 고민'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전 '환도열차'가 배우로서 생존의 문제였다면, 이제는 작품의 정당성에 대해 고민을 하게 돼 본질에 더 만나게 된 것이다. 배우로서 행복한 고민이다."
'아무것도 몰라요'의 인상이 강했던 '맑은' 지순의 캐릭터의 폭이 좀 더 넓어지리라는 기대감이 드는 이유다. "이전까지는 실력이 부족해서 예민했다. 그래서 필요 이상으로 날카로워지기도 했지. 그런데 여러 캐릭터에 부대껴오면서 편해지는 법을 알게 됐다. 나를 그만 괴롭히게 됐는데 지순에게 그런 점이 묻어나올 것 같다."
좀 더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 관객들이 더 공감할 만한 여지를 주고자 노력 중이기도 하다.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한국에 남기로 한 제이슨 양이 초연과 달리 막판에 울지 않는 설정으로 고민 중인 것도 그러한 노력의 하나다.
초연 당시 장 연출에게 '제이슨 양이 왜 울어야 하는지' 묻기도 했던 이주원은 "제이슨 양의 행동에 좀 더 설득력을 부여하도록 노력 중"이라며 "그가 한국에 남게 되는 이유가 짐작은 됐는데 명징하지는 못한 것 같았다. 이번에는 그 부분에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제이슨도 현대를 살아가는 한 인물로서 그리고 싶다. 제이슨이 감정의 농도를 조절하고 있는데, 미리 정해놓고 가면 오히려 힘들더라. 그날 그날 분위기에 맞춰서 점차 감정을 쌓아가야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했다.
'환도열차'가 현대사회의 민낯을 파고드는 지점이 분명 있지만 마냥 비장하지 만은 않다. 이번에는 3시간이던 러닝타임을 2시간30분으로 줄이고, 희극적인 내용을 부각시켜 극적 대비감를 더할 예정이다. 공간감이 깊고, 층고도 높아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을 활용한 무대미학을 접하는 '연극 보기의 즐거움'과 함께 아련한 희망을 손에 살포시 쥐어준다.
"잠깐 잊고 있던 선한 감정이 깃든 그 시대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찾을 수 있다. '아, 맞다. 저런 것이 있었지'라는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거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었던 그 마음을 만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결국 우리네 정(情)이겠지."(윤상화)
22일부터 4월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예술의전당은 '환도열차' 재공연을 기념, 장 연출과 관객들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극을 이루는 6가지 요소'를 주제로 이야기한다. 4월 2, 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1층 비즈니스룸에서 총 2회 열린다. 조명 김성구, 의상 오수현, 분장 장경숙, 드라마투르그 조만수. 1만~5만원. 예술의전당 쌕티켓. 02-580-1300
- Copyrights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