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온, 고미술 활성화하겠다더니?… 정상화 무제 시작가 5천만원

  • 뉴시스

입력 : 2016.02.23 13:12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매주 경매하는 '온라인 경매' 옥션 온(대표 김영복)은 23일부터 3월8까지 여는 경매에 근현대·해외 39점, 동양화·고미술 38점 총 77점을 출품했다. 추정가 총액 약 1억 4000만원 규모다.

고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고서화·고가구등을 중저가 위주로 경매하겠다는 설립 취지와는 달리 매주 경매를 진행하면서 근현대미술품을 쏟아내고 있다. '옥션 온'은 미술품경매사 K옥션이 새롭게 론칭한 경매사다.

이번 경매에는 정상화 작품 ‘무제 82-9’이 시작가 5000만원(추정가 6000만원~1억 2000만원)에 출품돼 눈길을 끈다. ‘무제 82-9’은 단색화는 형상을 그리는 대신 특정한 행위를 반복해 평면을 표현하는 추상 기법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작품으로 정상화가 70년대부터 색채에 대한 금욕적인 태도로 제작하기 시작한 작품의 연작 중 하나다.

김환기의 작품 ‘정물’도 나왔다. 시작가 800만원(추정가 1000만원~1500만원)인 이 작품은 1989년 현대화랑 '김환기 데생·과슈: 부산·파리·뉴욕'전 출품작으로 한국전쟁으로 부산에 피난을 간 기간에 제작되었다.

고미술 작품으로 추사 김정희의 ‘서간’이 시작가 450만원에 소치 허련의 ‘노송도’가 시작가 100만원에 출품됐다. 목가구로는 ‘사층탁자, 시작가 400만원’, ‘박천반닫이가 시작가 200만원’에 선을 보였다. 응찰은 옥션온 해당 경매가 진행되는 동안 24시간 계속 이뤄지며, 옥션온의 홈페이지(www.auctionon.co.kr)를 통해 응찰을 할 수 있다. 출품작은 서울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옥션온 프리뷰 전시장에서 볼수 있다.02-6261-1001
  • Copyrights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