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 전통음악·현대미술·현대음악 만난다…'접속과 발화'

  • 뉴시스

입력 : 2016.02.18 09:40

국립현대무용단이 전통음악, 현대미술, 현대음악과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인다.

안애순 국립현대무용단 단장은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6년 연간 사업계획 발표회'에서 국립국악원, 국립현대미술관, 코리안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업한다고 밝혔다.

장르 융합작품 공동제작 프로그램인 '플러스 마이너스'를 통해서다.

국립국악원 연주단원들과 11월 25~26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하고, 8~11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다원예술프로젝트를 선보인다. 10월 중 코리안심포니와도 협업한다.

코린안심포니와 컬래버레이션 내용은 협의 중이나 국립국악원, 국립현대미술관과는 공통적으로 '얼굴'을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안 단장은 "국립국악원과는 변화무쌍하게 변신하는 화장술, 가면 등 여러가지 것들을 다룰 것"이라며 "여러 나라에서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나오는 소재다. 가면과 얼굴과 화장은 시대에 따라 변신한다. 그 내용을 어떻게 감추고 그 이야기를 어떻게 끌어내느냐가 기획의 의도"라고 말했다. 현대미술관과는 '이모티콘'을 주제로 논의 중이다. "'얼굴들에 대한 기호'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겠다"는 것이다.

얼굴을 꺼내든 이유는, '춤'하면 자연스레 몸에 대해 많이 이야기한 것에 대한 반작용이다. 안 감독은 "역사적인 몸, 노동하는 몸, 사회적인 몸 등 굉장히 우리 안에 가지고 있는 몸들에 대해 많이 풀어놓았는데 사실 얼굴과 눈동자를 들여다봐도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동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2013년 국립현대무용단 2대 예술감독이 된 안 감독은 3년 임기로 약 2년 반을 이곳에서 보냈다. "올해 레퍼토리를 완성하는 동시에 다른 단체, 장르와 적극적인 융합을 통해 새로운 형식을 선보이고 싶다"고 바랐다.

올해 시즌 주제로 '접속과 발화'(Plug-in & Spark)를 내세운 이유다. 안 감독은 "다채로운 계기들과의 연결과 접속을 통해 현대무용의 다변화와 대중과의 접점을 모색하려 한다"고 귀띔했다.

'공일차원'(4월), '이미 아직'(5월), '춤이 말하다'(10월), '어린왕자'(12월) 등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르는 레퍼토리를 업그레드해 선보인다.

다수의 해외공연도 추진한다. 벨기에 리에주극장과의 공동 제작을 통해 한국(7월 15~17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과 벨기에(12월 2~3일 타뉴어극장, 12월 5~7일 리에주극장)에서 교류 공연한다.

6월에는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 행사의 하나로 프랑스 샤이오 국립극장에서 '이미 아직'을 선보인다. 프랑스 정상급 안무가인 크리스티앙 리초 초청공연(10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지역 순회공연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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