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그리움이' 차길진 시로 빚은 임준희 가곡과 아리랑

  • 뉴시스

입력 : 2016.02.11 10:04

가곡과 아리랑이 어우러지는 무대가 마련된다.

사단법인 한겨레아리랑연합회, 한국가곡연구소, 극단 후암은 12일 오후 7시30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KB국민은행 청소년하늘극장에서 가곡의 밤 '그토록 그리움이'를 펼친다.

'차길진 시로 빚은 임준희 가곡과 아리랑을 노래하다'라는 부제를 달았다. 차길진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이사장이 지은 서정시를 바탕으로 작곡가 임준희 교수(한예종)가 만든 가곡 7곡과 아리랑 예술가곡 7곡을 선보인다.

1부는 차길진의 시로 빚은 임준희 가곡을 들려준다. '해와 달의 이야기'(소프라노 장은진·바리톤 나건용), '오직 사랑뿐'(소프라노 장은진), '비가 내리면'(바리톤 나건용), '사랑의 비'(소프라노 강은현), '그토록 그리움이'(테너 진성원) 등이 피아노(최은주·공희상) 반주로 울려퍼진다.

2부는 아리랑을 세계화한다는 의미에서 한국예술가곡과 접목시킨다. '메이 아리랑'(소프라노 강은현·테너 진성원), '아리랑 산천에'(바리톤 나건용), '장터 아리랑'(바리톤 나건용·북 우민영), '경상도 아리랑'(소프라노 강은현), '독도 아리랑'(테너 진성원), '정선 아라리'(소프라노 장은진)를 들려준다. 특히 정선아라리는 임준희가 곡을 붙였다.

공연을 기획한 한국가곡연구소는 민족의 예술혼이 담긴 한국예술가곡을 세계화, 널리 알리는 단체다.

한국가곡연구소 최영식 소장(소프라노)은 "한국 가곡은 시를 음악에 얹어 만든 음악이다. 매년 시인을 정해서 가곡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2016년 첫 번째 기획"이라고 소개했다.

최 소장은 차길진의 시에 대해 "담백하고 평명하다. 그리움을 향한 사랑의 완성이며, 임준희 고유의 낭만적 멜로디로 되살아나 추억의 나래를 고이 펼치게 한다"고 평했다. 한국가곡연구소는 2014년 예술의전당에서 '아리랑 혼(魂)으로 타오르다'라는 부제로 아리랑 한국예술가곡대축제를 공연한 바 있다.

한편, 넥센 히어로즈 프로야구단 구단주대행이기도 한 차 이사장은 2005년 일본 삿포로 '아사히야마 음악제'를 공동주최했다. 2009년 6월 오페라 종주국 이탈리아 예술의 도시 피에베 디 솔리고 시장의 초청으로 창작 오페라 '카르마'를 초연했다. 당시 이탈리아 성악가가 우리말로 노래해 화제를 모았다.

2012년에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그랜드 오페라 '카르마'를 선보였다. 그해 '카르마'는 한국오페라대상 특별상을 받았다. 차 이사장은 문화예술기획자로 2014년 화관문화훈장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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