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1.29 09:46
국립국악원이 김훈의 소설 '현의 노래'를 무대화한 종합 국악극 '현의노래', 셰익스피어의 고전 '맥베스'를 국악극으로 재해석한 '정순왕후-레이디 맥베스'(가제)를 초연한다.
김해숙(62) 국립국악원 원장은 28일 "한국 전통예술의 대중화, 현대화, 세계화가 과제"라며 "이 세 명제는 국악 공부를 시작한 어린 시절부터 들어온 구호 아닌 구호다. 환경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더 많이 좋아져야 한다"며 올해 라인업을 밝혔다.
3년째 국립국악원을 이끌고 있는 김 원장은 국악의 현대·대중화에 기여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임기 2년을 마치고 1년을 연임하게 됐다.
'현의 노래'와 '정순황후-레이디 맥베스'는 국악 대중화를 위해 국악 접점의 저변을 넓히고자 하는 김 원장의 바람과 맥이 닿아 있다.
김 원장은 "'현의 노래'는 우리 향악의 기반을 마련한 역사가 바탕이라 우리 음악의 정서가 드러나는 작업일 것"이라며 "셰익스피어의 '레이디 맥베스'는 형식을 이용하되 우리의 음악으로 우리의 정체성에 맞는 작업을 하겠다. 동서의 융합이다. 해외에 우리 음악을 띄위기 위한 포석"이라고 전했다.
국립국악원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2014년 대비 160% 이상 공연 횟수가 증가했다. 객석 점유율은 94.1%를 기록했다. 올해를 국민들에게 보다 더 친밀한 국악프로그램 제공을 통한 국악 대중화와 현대화의 원년으로 설정할 수 있었던 이유다. 김 원장은 어린이·가족 등 미래 관객 개발을 위한 공연·교육·체험, 자연음향 공연장 확대를 통한 국악의 고품질화, 융합과 창조를 통한 공연·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을 새해 핵심 사업으로 제시했다.
우선 지난해 매주 주말 풍류 문화를 다양하게 소개한 자연 음향 공연장 '풍류사랑방'이 토요일 오후 2시, 어린이 동반 가족 관객을 맞이한다. '토요국악동화'라는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친숙한 동화를 소재로 국악적 요소를 더한 어린이극이나 구연동화 등의 형태로 연간 총 34회 선보일 예정이다.
동화작가 황선미 원작 '마당을 나온 암탉'은 국악뮤지컬로 재탄생시킨다. 공연계 비수기인 1~2월에 38회 선보이고, 5월 가정의달과 어린이날을 맞이해 신작 '만파식적'도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인기를 누린 유모차 동반 부모를 위한 '유모차 음악회'도 다시 진행한다. 임신부를 위한 태교 음악회도 준비한다.
공연 외에도 국악기 이해자료 시리즈 발간, 국악 감상을 위한 기초 안내서, 전래동요 자료집 발간, 국악박물관의 어린이 관객 관람 환경 개선, 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 체험 기회도 늘렸다.
김 원장은 이와 함께 어려서부터 국악 감수성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악은 겨레의 얼이라 배워왔다"며 "지구촌이라는 좁혀진 세계에 살고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대한민국 예술의 정체성을 잃는 건 우리의 얼을 잃는 것과 같다. 정체성을 담고자 하는 노력을 다방면에서 하겠다"고 다짐했다.
제도권 교육환경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각급 교육 기관과의 연계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에 국악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생활 속 국악 저변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전국적으로 퍼져있는 군부대와 경찰청에 풍물 및 국악 교육을 확대한다. 전국 국악 관련 동호회를 아우르는 '국악동호회 축제'도 마련한다. 국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한 '국악주간'을 지정한다.
지난해에 이어 대중음악과 국악을 접목하는 시도도 계속된다. 작년 대중음악 작곡가들을 대상으로 개최해 큰 호응을 얻은 '국악작곡아카데미' 과정은 올해부터 대중음악인은 물론, 국악 전공자들까지 포함한다. 기초반과 심화반, 국악인반 등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1987년 준공 이래 실내악 연주와 소규모 소리극 등을 선보인 348석 규모의 공연장 '우면당'을 11월 재개관한다. 약 30년 만에 리노베이션하면서 원형 그대로의 국악 음향을 접할 수 있는 '자연음향 공연장'으로 탈바꿈시킨다. 총사업비 52억원 규모다. 개관 기념작으로는 창극 '춘향전'과 세계전통음악축제, 창작관현악연주회 등을 마련한다.
김 원장은 융복합 공연 등 국악의 현대화와 대중화에 힘쓰는 동시에 우리 뿌리에 계속 기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립국악원에는 네 개의 전속 단체가 있다. 정악단은 조선 전기와 중기 음악, 민속악단은 조선 중기와 말렵, 창작악단은 서양 음악이 들어온 이후의 근현대에 뿌리를 두고 있다. 무용단은 조선 전, 중, 후기와 근현대를 다 포함한다. 내용이 현대적으로 들어와도 극으로 만들어질 때 조선 전기, 중기, 후기의 정체성을 대변할 수 있다는 거다. 우리 가무악에 기반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기반이다."
국립국악원은 1951년 개원 이래 65년 간 전통 보전에 방점을 찍어왔다. "그러면 그것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그걸 기반으로 우리나라 전체, 세계 전체에 국악을 펼칠 의무가 있다. 국가 세금을 쓰는 기관이니 국민을 위해 쓰겠다."
김해숙(62) 국립국악원 원장은 28일 "한국 전통예술의 대중화, 현대화, 세계화가 과제"라며 "이 세 명제는 국악 공부를 시작한 어린 시절부터 들어온 구호 아닌 구호다. 환경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더 많이 좋아져야 한다"며 올해 라인업을 밝혔다.
3년째 국립국악원을 이끌고 있는 김 원장은 국악의 현대·대중화에 기여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임기 2년을 마치고 1년을 연임하게 됐다.
'현의 노래'와 '정순황후-레이디 맥베스'는 국악 대중화를 위해 국악 접점의 저변을 넓히고자 하는 김 원장의 바람과 맥이 닿아 있다.
김 원장은 "'현의 노래'는 우리 향악의 기반을 마련한 역사가 바탕이라 우리 음악의 정서가 드러나는 작업일 것"이라며 "셰익스피어의 '레이디 맥베스'는 형식을 이용하되 우리의 음악으로 우리의 정체성에 맞는 작업을 하겠다. 동서의 융합이다. 해외에 우리 음악을 띄위기 위한 포석"이라고 전했다.
국립국악원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2014년 대비 160% 이상 공연 횟수가 증가했다. 객석 점유율은 94.1%를 기록했다. 올해를 국민들에게 보다 더 친밀한 국악프로그램 제공을 통한 국악 대중화와 현대화의 원년으로 설정할 수 있었던 이유다. 김 원장은 어린이·가족 등 미래 관객 개발을 위한 공연·교육·체험, 자연음향 공연장 확대를 통한 국악의 고품질화, 융합과 창조를 통한 공연·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을 새해 핵심 사업으로 제시했다.
우선 지난해 매주 주말 풍류 문화를 다양하게 소개한 자연 음향 공연장 '풍류사랑방'이 토요일 오후 2시, 어린이 동반 가족 관객을 맞이한다. '토요국악동화'라는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친숙한 동화를 소재로 국악적 요소를 더한 어린이극이나 구연동화 등의 형태로 연간 총 34회 선보일 예정이다.
동화작가 황선미 원작 '마당을 나온 암탉'은 국악뮤지컬로 재탄생시킨다. 공연계 비수기인 1~2월에 38회 선보이고, 5월 가정의달과 어린이날을 맞이해 신작 '만파식적'도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인기를 누린 유모차 동반 부모를 위한 '유모차 음악회'도 다시 진행한다. 임신부를 위한 태교 음악회도 준비한다.
공연 외에도 국악기 이해자료 시리즈 발간, 국악 감상을 위한 기초 안내서, 전래동요 자료집 발간, 국악박물관의 어린이 관객 관람 환경 개선, 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 체험 기회도 늘렸다.
김 원장은 이와 함께 어려서부터 국악 감수성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악은 겨레의 얼이라 배워왔다"며 "지구촌이라는 좁혀진 세계에 살고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대한민국 예술의 정체성을 잃는 건 우리의 얼을 잃는 것과 같다. 정체성을 담고자 하는 노력을 다방면에서 하겠다"고 다짐했다.
제도권 교육환경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각급 교육 기관과의 연계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에 국악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생활 속 국악 저변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전국적으로 퍼져있는 군부대와 경찰청에 풍물 및 국악 교육을 확대한다. 전국 국악 관련 동호회를 아우르는 '국악동호회 축제'도 마련한다. 국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한 '국악주간'을 지정한다.
지난해에 이어 대중음악과 국악을 접목하는 시도도 계속된다. 작년 대중음악 작곡가들을 대상으로 개최해 큰 호응을 얻은 '국악작곡아카데미' 과정은 올해부터 대중음악인은 물론, 국악 전공자들까지 포함한다. 기초반과 심화반, 국악인반 등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1987년 준공 이래 실내악 연주와 소규모 소리극 등을 선보인 348석 규모의 공연장 '우면당'을 11월 재개관한다. 약 30년 만에 리노베이션하면서 원형 그대로의 국악 음향을 접할 수 있는 '자연음향 공연장'으로 탈바꿈시킨다. 총사업비 52억원 규모다. 개관 기념작으로는 창극 '춘향전'과 세계전통음악축제, 창작관현악연주회 등을 마련한다.
김 원장은 융복합 공연 등 국악의 현대화와 대중화에 힘쓰는 동시에 우리 뿌리에 계속 기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립국악원에는 네 개의 전속 단체가 있다. 정악단은 조선 전기와 중기 음악, 민속악단은 조선 중기와 말렵, 창작악단은 서양 음악이 들어온 이후의 근현대에 뿌리를 두고 있다. 무용단은 조선 전, 중, 후기와 근현대를 다 포함한다. 내용이 현대적으로 들어와도 극으로 만들어질 때 조선 전기, 중기, 후기의 정체성을 대변할 수 있다는 거다. 우리 가무악에 기반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기반이다."
국립국악원은 1951년 개원 이래 65년 간 전통 보전에 방점을 찍어왔다. "그러면 그것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그걸 기반으로 우리나라 전체, 세계 전체에 국악을 펼칠 의무가 있다. 국가 세금을 쓰는 기관이니 국민을 위해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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