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생가에 기념관 연다

  • 김미리 기자

입력 : 2016.01.19 03:00

비디오 아트 선구자인 백남준(1932 ~2006)의 10주기를 맞아 서울 창신동 생가터에 백남준기념관이 문을 연다.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장은 18일 기자 간담회에서 "서울시가 최근 백남준이 유년 시절을 보낸 집터를 매입했고, 백남준 탄생일인 7월 20일에 맞춰 이곳에 기념관을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념관 운영은 서울시립미술관이 맡는다. 김 관장은 "집터에는 식당으로 쓰이던 한옥이 있는데 건축가가 참여해 곧 리노베이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관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백남준의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사이버 뮤지엄' 형태로 꾸며질 것"이라며 "디오라마(diorama·배경 위에 모형을 설치하는 방법) 기법을 활용해 백남준의 생애를 입체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