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예술상 작품상, 전미숙 '아모레 아모레 미오'

  • 뉴시스

입력 : 2016.01.12 18:16

창무예술원이 주최하고 무용월간 '몸'이 주관하는 '제23회 무용예술상' 작품상으로 전미숙무용단의 '아모레 아모레 미오'가 선정됐다.

무용가 전미숙이 안무한 '아모레 아모레 미오'는 깨지기 쉬운 사랑, 이에 대한 두려움, 인내, 구속, 상처, 바람, 망설임 등의 다양한 감정을 여러 형태의 장면이나 움직임으로 보여준다. 그녀의 제자인 무용수 신창호, 차진엽, 김동규, 최수진, 김보라, 위보라, 박상미 등이 출연했다.

심사위원단은 "'아모레 아모레 미오'는 움직임 하나하나의 필연성, 자연스런 연계성, 해외 무대에 당장 내놓아도 승산이 있을 전문적 감각 등이 조화를 이뤄낸 수작"이라고 평했다.

안무상은 '아임 소 타이어드(I'm so tired), 'N(own)ow'를 안무한 예효승이 받았다. 벨기에 세드라베무용단 출신으로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

연기상은 현대무용 부문 '아 루에'의 김설진, 발레 부문 '빛 침묵 그리고…'의 김희선, 한국무용 부문 '리턴 티켓'의 김성의에게 돌아갔다. 전통춤연기상은 '태평무'의 박재희가 가져간다.

무대예술상 부문에서는 아트프로젝트보라의 '꼬리 언어학'과 '소무', 박연정의 '망구-그믐달'에 참여한 무용수 출신 의상디자이너 최인숙이 뽑혔다. 한 해 동안 포스트극장이 주최하는 기획공연에 참가한 무용가들을 대상으로 2012년부터 무용예술상과 함께 시상하고 있는 '포스트예술상'은 임혜경, 최보결에게 돌아갔다. 포스트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는 이지현, 이경구로 결정됐다.

시상식은 21일 오후 4시 포스트극장에서 열린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과 상패, 포스트극장에서 공연할 기회가 주어진다.

무용예술상은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한국 춤문화 진흥에 기여하기 위해 한 해 동안 활발하게 활동한 국내 무용예술가들을 대상으로 매년 5개 부문에 걸쳐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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