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청년 생모찾기 여정,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 완성

  • 뉴시스

입력 : 2016.01.05 09:43

입양 청년의 여정을 웃음과 감동을 버무려 호평 받은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가 정식 공연을 선보인다.

2013년 12월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 제작발표회, 2014년 2월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 쇼케이스, 2015년 5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시범 공연 등을 통해 2년여 간 수정과 보완 과정을 거쳤다.

'나는 어떻게, 어디서, 왜 태어났을까?'라는 뿌리에 대한 궁금증으로 한국을 찾은 입양 청년 조씨 코헨이 주인공이다. 우연히 들어간 이태원의 바에서 만난 게이 할아버지인 딜리아와 함께 생모를 찾아나가는 여정을 그린다.

'입양아의 이야기는 당연히 신파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뜨린 점이 눈길을 끈다. 실존 인물을 토대로 한 점은 작품에 깊이와 진정성을 불어 넣는다. 쉽지만은 않은 생모 찾기 여정의 끝에서 조금 더 단단하게 두 발로 서게 되는 조씨의 모습, 그와 딜리아의 가족애보다 더 진한 우정은 진실함을 안긴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베이스, 기타로 구성된 5인 밴드의 라이브 음악이 활기를 불어넣는다. 영어와 한국어를 오가는 언어의 묘미가 참신함을 보탠다.

작가 전수양과 작곡가 장희선, 두 신예 콤비가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협업했다. 음악감독 겸 공연연출가 박칼린이 연출이다. 스승과 제자 관계로 만난 전 작가뿐 아니라 장 작곡가와도 10년이 넘는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왔다.

신시컴퍼니는 "박칼린은 이 작품이 개발되는 과정을 멀리서 모두 지켜봐왔다"며 "작가와 작곡가가 지니고 있는 정확한 의도와 배경은 물론 몸소 경험을 통해 작품을 관통하는 '뿌리'라는 단어 속에 담긴 정서를 그 누구보다 정확히 알고 있는 박칼린이 강렬한 카리스마와 작품의 중심을 잡는다"고 소개했다.

박칼린은 미국 유학생이었던 한국인 아버지와 리투아니아 출신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와 '넥스트 투 노멀', 오페라 '리타'로 존재감을 확인하고 있는 최재림이 조씨 코헨 역을 맡았다. 강윤석, 이미라, 황성현 등이 출연한다.

2월23일부터 3월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시어터 1관. 4만~5만원. 신시컴퍼니. 02-577-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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