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무티 온다, 시카고 심포니 이끌고

  • 뉴시스

입력 : 2016.01.05 09:41

1891년 창설, 올해로 125주년을 맞이한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CSO)가 3년 만에 두 번째 내한한다. 명장 리카르도 무티(65) 음악감독과 함께 한다.

공연기획사 빈체로에 따르면 무티가 이끄는 시카고 심포니는 28, 2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2013년 시카고 심포니의 첫 내한공연을 지휘하기로 했던 무티는 당시 급성 독감으로 포디엄에 오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무티와 시카고 심포니 조합의 내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10년부터 이 악단을 이끌고 있다.

무티 개인으로는 12년 간 네 번째 내한이다. 앞서 1985년 필라델피아, 1996·2004년 라 스칼라 필하모닉을 이끌고 한국 팬을 만났다.

1941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태어난 무티는 시카고 심포니 음악감독 겸 빈 필 명예단원이다. 1967년 청년 지휘자를 시상하는 귀도 칸텔리상을 받았다. 1972년 클렘페러의 후임으로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로 임명됐다.

이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 밀라노 스칼라 극장의 예술 감독을 맡았다. 1987년 밀라노 스칼라 극장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로 임명됐다. 2005년 스칼라 사임 후 여러 오케스트라에서 객원 지휘자로 활약하다가 2010년 5월 시카고 심포니 음악감독으로 취임했다.

이번 시카고 심포니 내한 첫째날인 28일에는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을 들려준다. 시카고 심포니 감독으로 장기 집권(1969~1991)하는 동안 게오르그 솔티(1912~1997)가 '시카고 사운드'를 완성하며 남긴 대표작인 베토벤 '운명'을 이탈리아 오페라에서 일가를 이룬 무티가 어떤 색채로 꽃 피울지 관심을 끈다. 일사분란하게 악기군의 특성을 재배열하는 무티의 손놀림이 극치를 이룰 말러 1번 '거인'도 놓칠 수 없다.

둘째날인 29일에는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1번 '고전적', 힌데미트 현과 관을 위한 협주음악,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이 준비됐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감독 시절 들려준 '고전적' 명석한 해석이 어떻게 영글었을지 기대를 모은다. 아시아 투어에서 같은 곡을 공연하는 일본에서 가장 기대하는 작품이다. 시카고 심포니 라이벌 악단 보스턴 심포니의 창립 50주년을 기념해서 만들어진 힌데미트 작품은 라 스칼라 시절 화려한 벨칸토 발성처럼 맑게 울리던 무티의 사운드가 시카고 심포니를 만나 어떻게 발현될 지 설렘을 안긴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은 1996년 라 스칼라 필과 함께한 이후 20년 만에 한국팬과 다시 만나는 곡이다. 7만~36만원. 빈체로. 02-599-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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