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평론가협회가 뽑은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 유석재 기자

입력 : 2015.12.14 01:51

조씨고아·비포 애프터·믿음의 기원2

한국연극평론가협회(회장 이미원)가 선정하는 2015년도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국립극단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고선웅 각색·연출) ▲크리에이티브 VaQi '비포 애프터'(이경성 작·연출) ▲상상만발극장 '믿음의 기원2: 후쿠시마의 바람'(박해성 작·연출)이 선정됐다. 협회는 매년 전년도 12월 1일부터 그해 11월 30일까지 국내 무대에 오른 연극 중 미학적 성과가 뛰어나거나 의미 있는 방향성을 제시한 작품을 선정해왔다.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올해 최고의 연극이라 꼽을 정도로 뛰어난 완성도와 열연을 보여줬으며, 희극적 재치와 사유는 물론 현대적인 재해석, 무대 연출 등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공연"이었다고 평가됐다. '비포 애프터'는 "현재 한국 사회가 어떤 무력증과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지 보여줬다", '믿음의 기원2'는 "인간의 힘 밖에 있는 거대한 재해를 끌어들여 우리 믿음의 허약함을 깊이 있게 천착했다"는 것이 선정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