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엘리펀트송' 한국 초연, 박은석·정원영·이재균

  • 뉴시스

입력 : 2015.11.18 18:48

영화계 아이돌로 떠오른 캐나다의 자비에 돌란(26) 감독이 배우로 출연한 영화로 유명한 연극 '엘리펀트송'이 한국 라이선스 초연한다.

정신과의사 로렌스 박사의 실종 사건을 둘러싸고 병원장 그린버그 박사와 마지막 목격 환자인 마이클 간의 두뇌게임을 그린다.

작가 니콜러스 빌런의 첫 희곡이다. 2004년 캐나다 스트랫퍼드 축제에서 개막한 후 프랑스 파리의 몽파르나스 극장에서 100회 이상 공연됐다. 이후 '프랑스 토니상'으로 통하는 몰리에르 어워드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됐다. 미국, 영국 등지에서도 소개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지난해 찰스 비나메가 감독하고 돌란이 마이클 역을 맡아 영화로 옮겨졌다. 올해 6월 국내 개봉하기도 했다.

이번 한국 초연에는 대학로의 블루칩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코끼리에 집착하는 정신과 환자 마이클 역에는 SBS TV 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 미스터리한 미술교사로 출연 중인 박은석을 비롯해 뮤지컬에서 주로 활약한 정원영, 지난해 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으로 제51회 동아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상을 수상한 이재균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냉철한 병원장인 그린버그 박사는 베테랑 배우 김영필과 정원조가 나눠 맡는다. 노련한 배우 정영주와 고수희가 마이클을 곁에서 오래 지켜봐온 담당 수간호사 피터슨을 번갈아 연기한다. 2016년 1월31일까지 수현재시어터. 러닝타임 90분. 5만5000원. 나인스토리·수현재컴퍼니. 02-367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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