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11.16 10:52

국립극장 전속단체인 국립창극단과 손잡은 창극 '메디아'로 호평 받은 공연계 스타 부부 콤비 한아름 작가·서재형 연출이 두 번째 창극으로 돌아온다.
역시 국립창극단과 협업하는 창극 '아비. 방연'이다. 조선 초기 계유정난이 배경이다. 단종을 죽음에 이르게 했던 의금부도사 왕방연을 소재로 삼았다.
왕방연은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한 뒤 단종을 강원도 영월로 귀양 보낼 때 그를 호송했다. 유배 중이던 단종에게 사약이 내려질 때 그 책임을 맡았던 실존인물이다. 하지만 어떤 역사서에도 그의 출생과 사망에 대한 기록이 없다.
한 작가는 그를 둘러싼 새 이야기를 직조해냈다. 단종의 충직한 신하였던 왕방연이 딸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주군을 저버리게 되는 비극으로 풀어낸다. 평생 한 번의 어긋남 없이 강직하게 살아왔으나 딸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신념을 꺾어야만 하는 아버지로 현대 관객과 소통한다.
만들어진 이야기인만큼 배우들이 부를 소리를 창작해내는 것, 작창도 중요하다. 국립창극단원 출신인 국악계 스타 박애리가 처음 작창을 맡았다. 국립창극단 시절 창극 '메디아'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 '배비장전' 등에서 주역을 맡아 호평 받았다. 특히 춤꾼 팝핀현준이 남편인만큼 대중가요·힙합 등 대중장르와의 협업에도 능하다. 여기에 한아름·서재형 콤비의 오랜 음악 파트너로서 창극 '메디아'에서 주옥같은 멜로디를 만들어낸 작곡가 황호준이 참여한다.
주인공 왕방연 역에는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에서 '변강쇠'를 열연한 최호성(29) 국립창극단 단원이 맡는다. 왕방연과 호흡을 맞추는 딸 '소사'는 13세의 어린 소리꾼 박지현이 맡았다.
26일부터 12월5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선보인다. 2015~2016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중 국립창극단이 선보이는 두 번째 신작이다. 12월3일 공연 전, 약 30분간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아비. 방연' 속 역사' 강연도 한다. 18일까지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이벤트 관련 페이지에 게시하면 총 50쌍을 추첨해 공연 첫날 관람 티켓을 준다. 러닝타임 110분. 2만~5만원. 국립극장. 02-2280-4114
역시 국립창극단과 협업하는 창극 '아비. 방연'이다. 조선 초기 계유정난이 배경이다. 단종을 죽음에 이르게 했던 의금부도사 왕방연을 소재로 삼았다.
왕방연은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한 뒤 단종을 강원도 영월로 귀양 보낼 때 그를 호송했다. 유배 중이던 단종에게 사약이 내려질 때 그 책임을 맡았던 실존인물이다. 하지만 어떤 역사서에도 그의 출생과 사망에 대한 기록이 없다.
한 작가는 그를 둘러싼 새 이야기를 직조해냈다. 단종의 충직한 신하였던 왕방연이 딸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주군을 저버리게 되는 비극으로 풀어낸다. 평생 한 번의 어긋남 없이 강직하게 살아왔으나 딸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신념을 꺾어야만 하는 아버지로 현대 관객과 소통한다.
만들어진 이야기인만큼 배우들이 부를 소리를 창작해내는 것, 작창도 중요하다. 국립창극단원 출신인 국악계 스타 박애리가 처음 작창을 맡았다. 국립창극단 시절 창극 '메디아'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 '배비장전' 등에서 주역을 맡아 호평 받았다. 특히 춤꾼 팝핀현준이 남편인만큼 대중가요·힙합 등 대중장르와의 협업에도 능하다. 여기에 한아름·서재형 콤비의 오랜 음악 파트너로서 창극 '메디아'에서 주옥같은 멜로디를 만들어낸 작곡가 황호준이 참여한다.
주인공 왕방연 역에는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에서 '변강쇠'를 열연한 최호성(29) 국립창극단 단원이 맡는다. 왕방연과 호흡을 맞추는 딸 '소사'는 13세의 어린 소리꾼 박지현이 맡았다.
26일부터 12월5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선보인다. 2015~2016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중 국립창극단이 선보이는 두 번째 신작이다. 12월3일 공연 전, 약 30분간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아비. 방연' 속 역사' 강연도 한다. 18일까지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이벤트 관련 페이지에 게시하면 총 50쌍을 추첨해 공연 첫날 관람 티켓을 준다. 러닝타임 110분. 2만~5만원. 국립극장. 02-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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